[한스경제=강상헌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에서 은퇴한 추신수가 내년부터 프런트로 변신해 정용진 구단주를 보좌하는 역할을 맡는다.
SSG 구단은 27일 "추신수를 구단주 보좌역 겸 육성총괄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추신수는 16년 동안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무대에서 화려한 커리어를 쌓았다. 1652경기 타율 0.275(6087타수 1671안타) 218홈런 782타점 157도루를 올렸다. 출장 경기, 안타, 홈런, 타점, 도루 모두 한국 선수 최다 기록이다.
추신수는 2021년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KBO리그 SSG 유니폼을 입었다. 4개 시즌을 소화하면서 타율 0.263, 396안타 54홈런 205타점 51도루를 마크했다. 2022년엔 팀의 리더 역할을 맡아 우승에 기여했다. 그리고 2024시즌 종료 후 은퇴를 예고했고, 지난 9월 30일 그는 24년 선수 생활의 마침표를 찍었다.
추신수는 은퇴 이후 자신의 거취에 대해 고민해 왔다. 미국으로 건너가는 것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구단의 설득 끝에 프런트 보직으로 내년에도 SSG와 동행하기로 했다.
SSG는 "추신수가 MLB에서 쌓은 경험을 토대로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잘 도울 수 있을 거로 판단했다"며 "아울러 선수 시절 보여준 성실함과 그가 가진 MLB 인적 자산 등을 평가했을 때 구단주 보좌역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할 수 있을 거로 평가했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추신수는 구단을 통해 "구단주 보좌와 육성총괄이라는 중책을 맡겨 주신 구단에 감사하다. 구단주 보좌라는 KBO리그 최초의 직함으로 SSG 랜더스의 일원으로 함께 일하면서 한국프로야구 발전과 함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게 돼 많이 설렌다"며 "주어진 역할과 도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배움과 연구를 계속할 것이다. 또한 1군과 2군 선수단의 가교 역할 뿐만 아니라 구단의 선수 운영에 대한 의견도 적극 개진하는 등 맡은 바 소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상헌 기자 ksh@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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