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상품·이자 절감 및 지원 제공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고금리·고환율·고물가에 따른 3고(高) 현상 장기화로 경기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뱅크가 인터넷은행 설립 취지 가운데 하나인 포용금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개인사업자를 포함한 중저신용자 대출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대출 상품을 꾸준히 확대함은 물론, 대안신용평가모형을 통해 대출 공급 범위를 확대했다. 아울러 이들의 금융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이자환급 조회·이자지원·보증료 지원 등의 지원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자체 개발한 '소상공인 업종 특화 신용평가모형'을 바탕으로 뛰어난 사업역량을 보유한 개인사업자를 추가로 선별해 대출 공급을 늘리고 있다.
카카오뱅크가 개발한 소상공인 대안신용평가모형을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심사에 적용한 결과, 금융 데이터가 부족해 대출이 거절된 개인사업자를 포함한 전체 대출 취급건 중 약 14%가 추가로 승인됐다.
11월 기준, 카카오뱅크의 개인사업자 누적 대출 공급앤은 2조5000억원을 넘어섰다. 월 평균 1000억원 이상의 대출 지원을 실행한 셈이다.
3분기 말 기준으로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1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8000억원)과 비교해 1년 만에 2배 이상 증가했다. 카카오뱅크는 인터넷전문은행 중 가장 늦게 개인사업자 대출 시장에 진출했으나 3분기 말 기준, 가장 많은 잔액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다양한 대출 상품과 비용절감 혜택이 어우러진 결과라는 게 카카오뱅크의 설명이다.
카카오뱅크는 2022년 11월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을 출시한 이후 2023년 5월 개인사업자 보증서대출, 지난 4월 개인사업자 이자지원 보증서대출을 출시했다. 특히 신용보증재단중앙회와 출시한 보증서대출은 출시 당시, 3개 상품에만 가입 가능했으나 현재는 75개 상품에 가입할 수 있어 소상공인의 선택폭을 넓혔다.
아울러 이자 일부를 공공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가 대신 부담하는 이차보전 상품도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인터넷전문은행 최초로 지방자치단체 및 신용보증재단과 협약한 이차보전 상품 '개인사업자 이자지원 보증서대출'을 출시했다. 카카오뱅크의 '개인사업자 이자지원 보증서대출'은 최대 3%p의 이자 절감 혜택을 제공한다.
카카오뱅크는 내년에 '개인사업자 1억원 초과 신용대출'과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 대출'을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개인사업자 통장에 입금이 확인되면 부가세 납입을 위한 입금액 10%를 미리 저금해주는 '부가세박스'를 선보인다.
카카오뱅크는 개인사업자의 금융비용 절감을 위해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장님 이자 환급 조회 △보증서대출 보증료 50% 지원 △이자지원 보증서대출 이자절감 △중도상환해약금 면제 등으로 총 376억원을 지원했다. 아울러, 지난 2월부터 '은행권 민생금융지원'에 동참해 개인사업자 대출 고객에게 총 156억원 규모의 이자를 환급하기도 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카카오뱅크의 중저신용 대출 규모는 1조8000억원이며, 출범 이후 누적 기준으로는 13조원에 달한다. 3분기 중저신용 대출 잔액 비중은 32.3%로 목표치인 30%를 상회했다.
카카오뱅크는 카카오 공동체와 롯데멤버스·교보문고·금융결제원·다날 등 가명 결합 데이터를 활용해 대안신용평가모형 '카카오뱅크 스코어'를 개발해 기존 신용평가모형으로는 정교한 평가가 어려웠던 중저신용 및 씬파일러(Thin Filer) 고객에 대한 변별력을 높이고, 대출 가능 고객군을 확대해오고 있다. 지난해부터 올해 9월 말까지 카카오뱅크 스코어에 의해 추가로 공급한 중저신용 대출 규모는 약 7300억원에 달한다.
지난달에는 중저신용자 고객을 대상으로 3%대 저금리 특판상품을 출시했으며, 최대 3만원의 첫 달 이자도 지원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경기 악화로 어려워진 취약계층인 중·저신용자들이 금융권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며, "개인 신용도가 낮거나 신용정보가 부족한 사람들도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카카오뱅크만의 데이터 기반의 신용평가모형을 바탕으로 중·저신용자, 소상공인 금융포용에 앞장설 것이다"고 밝혔다.
이성노 기자 sungro51@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