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총 14.3조원 규모…협의 통해 공공성 강화 등 계획 보완 추진
내년 하반기 착공…2030년 1호 기업 입주 전망
용산국제업무지구 조감도. /서울시 제공
용산국제업무지구 조감도. /서울시 제공

[한스경제=김호진 기자] 서울시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를 용산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사업 시행자로 지정한다고 19일 밝혔다.

서울시는 코레일과 SH공사가 제출한 사업비 14조원 규모의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 계획서를 심의한 뒤 이 같이 정했다. 서울시는 "사업시행자로 지정된 코레일과 SH공사가 추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될 토지 보상 및 수용, 실시계획 인가 신청 등의 행정절차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용산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지난달 28일 구역지정 및 개발계획 고시로 인해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법적 효력을 확보했다.

코레일과 SH공사가 제출한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총 사업비는 14조3000억원으로, 고케일과 SH공사가 7대 3의 비율로 공동 시행한다. 사업은 공공 기반시설을 먼저 조성한 뒤, 민간이 개별 필지를 분양받아 개발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코레일은 △기본계획 및 인·허가 △토양오염정화사업 △문화재조사 △사업구역 토지공급 등을, SH 공사는 △기본 및 실시계획 △토지보상(국공유지, 사유지) △지구 내·외 공사 시행 등을 담당한다.

서울시는 "앞으로 사업성과 공공성의 균형있는 확보 등을 위해 사업시행자와 지속적인 협의를 추진, 사업계획을 보완·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사업시행자의 적정 사업성이 확보되는 범위 내에서 초과 이윤 발생 시 공공성 증진방안 등의 협의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하반기까지 실시계획을 인가·고사하고, 기반시설공사를 착공해, 오는 2030년 초반 1호 기업 입주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구역지정 및 개발계획 확정고시에 이어 이번 사업시행자 지정을 통해 본격적인 용산국제업무지구 조성을 추진하게 됐다"며 "용산국제업무지구를 세계적인 입체융복합의 도시공간으로 조성해 국가경쟁력을 높이고 미래 신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김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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