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4거래일 연속 부진...테슬라 강세 두드러져
[한스경제=박영선 기자] 경기지표가 발표된 이후 국채 금리가 하락세를 보였지만 12월 FOMC경계감이 이어지면서 미 증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 마감했다.
17일(현지시간) 기준으로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주요 지수를 살펴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1%가 하락한 4만344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9%가 내린 6074.08, 나스닥(NASDAQ)지수는 0.33%가 하락한 2만 0108.30, 러셀 2000은 1.17%가 하락한 2361.81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11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발표 이후 국채 금리가 소폭 하락했음에도 불구, 12월 FOMC 에 대한 경계감이 확대됐다. 매그니피센트7(M7)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특히 다우지수는 1978년 이후 최초로 9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는 같은 기간 유나이티드헬스 CEO사망과 트럼프 이슈로 20% 가량 하락한 것이 주 요인이다.
경기소비재 섹터는 테슬라의 상승으로 상승 마감했으나 11개 중 10개의 섹터가 전부 하락했다. 산업재와 에너지,금융의 부진한 흐름이 부각됐고 브로드컴은 호실적으로 인한 상승 랠리 부담감에 일부 매물이 출회됐다. 엔비디아는 4거래일 연속 내림세다.
11월 소매판매는 10월 대비 0.7%가 증가하며 시장 전망치를 상회, 지난해 동기 대비 3.8%가 상승했다. 자동차 판매는 10월 대비 2.6%가 오르며 헤드라인 지표를 견인했으며 자동차와 부품을 제외한 근원소매판매는 10월 대비 0.2% 증가해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아울러 11월 산업생산은 지난달 대비 0.1% 하락하면서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이는 산업생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제조업 생산이 지난달 대비 0.2% 늘어나며 시장 전망치를 하회한 영향으로, 광산업과 유틸리티도 부진한 흐름이 두드러졌다. 이날 지표를 반영해 애틀란타 연은 GDP NOW는4분기 성장률 예상치를 연율 3.3%에서 3.1%로 하향 조정했다.
미국 국채 금리는 하락 마감했다. 2년물은 0.6bp 하락한 4.24%, 10년물은 0.4bp 내린 4.39%를 기록했다. 산업생산 등 실물지표 발표에도 FOMC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움직임이 제한된 것으로 보인다. 유가는 WTI 기준 0.8% 내린 70.2달러로 전일에 이어 중국발 수요 우려가 연장됐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솔라엣지는 골드만삭스가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하면서 16.6% 상승했고 화이자는 내년 긍정적인 연간 가이던스를제시하면서 4.7% 올랐다. 또한 테바는 만성 장질환 치료제에 대한 초기 임상 데이터가 좋은 흐름을 보이자 19.3% 급등했다. 반면 전기차 충전업체 EVgo는 2차 공모 소식에 26.0% 폭락했다.
반도체 관련 종목을 살펴보면 퀀텀 컴퓨팅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와 신규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51.5% 급등했다. 최근 테마주로 떠오르고 있는 양자 컴퓨팅 대표 종목인 퀀텀 컴퓨팅은 상용화 시기 우려에도 불구하고 구글의 윌로 개발 등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시장내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아울러 브로드컴은 지난 상승 랠리 부담감에 3.9% 하락했다.
아울러 퀄컴(-0.02%)·인텔(-1.87%)·ARM(-1.52%)이 하락한 반면, 온세미콘덕터(+1.96%)·마이크론(+0.31%)은 상승 마감했다.
매그니피센트7(M7)을 살펴보면 엔비디아는 1.22% 하락하며 4거래일 연속 내렸고 애플은(+0.97%)·테슬라(+3.64%)·마이크로소프트(+0.64%) 상승한 반면 메타(-1.52%)·알파벳(-0.63%)·아마존(-0.76%)은 하락했다.
박영선 기자 pys7106@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