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 교수팀, 8년간 영구적 성대마비 발생률 0.4%
올해 성대마비 발생률 0%
[한스경제=이소영 기자]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갑상선센터 채영준 교수팀은 올 한 해 동안 갑상선 수술 중 신경감시술을 적극 적용해 성대 신경 보존율 100%를 달성하는 성과를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갑상선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 중 하나인 성대마비는 환자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친다. 성대마비가 발생하면 본래의 목소리로부터 목소리 변화를 동반하는 발성 장애, 잦은 사레 들림, 운동 시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전 세계적으로 갑상선 수술 후 일시적 성대마비 발생률은 4.3~9%, 영구적 성대마비 발생률은 0.5~1%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올해 11월 보라매병원 갑상선센터에서 발표한 국제 논문에 따르면, 지난 8년간 보라매병원의 갑상선 수술 후 일시적 성대마비 발생률은 2.8%, 영구적 성대마비는 0.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은 "이러한 성과는 채영준 교수가 갑상선 수술 중 신경감시술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자로서 이룬 업적 중 하나로, 채 교수는 지금까지 15편 이상의 국제 논문을 출간하며 활발히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총 232건의 절개 갑상선 수술과 98건의 경구강 갑상선 수술을 시행하며 단 한 건의 일시적 성대마비도 발생하지 않았다. 98건의 경구강 갑상선 수술 중 78건은 로봇수술이었다.
채 교수는 “갑상선 수술 중 신경감시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함으로써 절개 수술과 경구강 수술 모두에서 성대 보존이 완벽히 이루어졌다”며 “앞으로도 수술 기법을 더욱 발전시켜 환자들에게 최고의 결과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소영 기자 sylee03@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