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의사과학자 진로 멘토링
연구 활동 경험 공유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개최한 2024 의사과학자 NET-WORKSHOP 포스터./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제공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개최한 2024 의사과학자 NET-WORKSHOP 포스터./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제공

[한스경제=이소영 기자]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보산진)이 대학생부터 리더 연구자까지, 의사과학자의 현재와 미래를 잇는 자리를 마련했다.

복지부와 보산진은 6일 부산 그랜드 조선 호텔에서 2024 의사과학자 NET-WORKSHOP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2024 의사과학자 NET-WORKSHOP은 전국의 의사과학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향후 비전을 논의하고 성과를 공유하기 위한 행사다.

복지부 의사과학자 양성 사업 참여자, 기초의학 분야 학회 관계자, 복지부와 보산진 관계자 등 130여 명이 참석했다.

정부는 임상현장의 수요를 연구개발과 연결해 산업혁신과 국민건강 증진을 이끌 핵심 인력인 의사과학자를 양성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의사과학자 양성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의사과학자 배출 수준을 연간 의대 졸업생 1.6%에서 선진국 수준인 3%로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의사과학자를 배출하기 위한 학위과정 지원 사업인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 사업은 ▲학부·대학원에 의사과학자 양성 인프라 구축 ▲석박사 대학원생에게 융합연구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이뤄져 있다.

학부 과정에서 의과대학의 융합형 커리큘럼 도입을 지원해 의대생에게 연구 경험을 제공하고 석·박사과정생에게는 장학금과 연구비를 지원하고 있다.

2019년 사업을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141명의 전일제 박사학위과정 연구자가 지원을 받았으며 이중 39명의 의사과학자를 배출했다.

이후에는 배출된 의사과학자가 독립적 연구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연구지원 사업인 '글로벌 의사과학자 양성'을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 의사과학자 양성 사업은 ▲의사과학자 박사후 연구성장지원 ▲의과학자 글로벌 연수지원 ▲의사과학자 글로벌 공동연구원 사업 등으로 이뤄져 있다.

의사과학자 박사후 연구성장지원 사업을 통해서는 독립적 연구자로 성장할 때까지 단계별로 의사과학자 연구트랙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신진(2년) 의사과학자에 한해 연구를 지원했으나, 올해부터는 신진(3년)·심화(3년)·리더(5년) 과정을 최대 11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확대했다.

올해부터는 의사과학자 글로벌 공동연구 사업을 신설해 국내 의사과학자가 연구책임자가 돼 해외 연구자와 협력해 향후 노벨생리의학상 수상 등 세계 수준의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 중이다.

선·후배 의사과학자간 연구 경험과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소통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의과대학 학부생 연구경험 발표와 선배 의사과학자 멘토링 ▲전일제 박사과정 우수연구자 시상식 및 연구성과 발표 ▲선배 의사과학자의 연구사례 소개와 네트워킹 워크숍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오전에는 미래 의사과학자를 꿈꾸는 의과대학 학부생이 연구 실습 과정에서 얻은 경험을 공유했다. 전일제 박사과정생, 신진~리더 의사과학자와 기초의학 분야 학회장 등 선배 의사과학자들이 ‘일일 멘토’가 돼 학생들에게 연구와 진로에 관한 조언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후에는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 사업을 통해 전일제 박사학위과정 지원을 받아 연구를 수행한 서울대학교 명유호, 안규식, 이한재, 연세대학교 김수민, 이민영 연구자가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하고, 연구성과를 발표했다.

차순도 보산진 원장은 “이번 네트워크숍은 우리나라 선후배 의사과학자들이 어려운 연구환경에서도 상호 교류하며 의사과학자로서 함께 협력과 발전의 길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의사과학자로서의 꿈과 연구에 대한 열의를 잃지 않도록 의사과학자 양성에 필요한 정책 발굴과 소통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은영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의사과학자는 임상현장의 수요를 보건의료 연구개발과 연결하여 산업혁신과 국민건강 증진을 이끌 핵심인력이다. 전세계적으로 의사과학자에 대한 양성 및 연구지원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며 “향후 우리나라에도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가 배출될 수 있도록 의사과학자 진로에 진입할 때부터 독립적 연구자로 성장할 때까지 전주기 지원체계를 확립하고, 전폭적인 지원을 해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소영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