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동주 기자] 항암제, 소아 백혈병 치료제, 감기약 등 17개 품목이 국가 필수의약품으로 새롭게 지정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6일 국가필수의약품 안정공급 협의회를 개최하고 17개 품목(성분·제형)을 국가필수의약품으로 신규 지정한다고 29일 밝혔다.
국가필수의약품은 질병 관리, 방사능 방재 등 보건의료상 필수적이나 시장 기능만으로는 안정적 공급이 어려운 의약품으로 범부처 협의를 통해 지정하는 의약품이다.
이번에 국가필수의약품으로 신규 지정된 의약품은 소아, 암환자 등에게 필수적으로 사용되나 공급이 불안정해 정부 지원이 필요한 의약품 17개 품목으로 이로써 국가필수의약품은 기존 456개 품목에서 473개 품목으로 늘어났다.
17개 품목은 ▲두필루맙 주사제 ▲드로네다론 정제 ▲라로니다제 주사제 ▲라스부리카제 주사제 ▲반데타닙 정제 ▲베타갈락토시다제 산제 ▲세프타지딤·아비박탐 주사제 ▲시스플라틴 주사제 ▲애플리버셉트 주사제 ▲에피루비신염산염 주사제 ▲카바지탁셀 주사제 ▲클로파라빈 주사제 ▲티로트로핀알파 주사제 ▲포도당·시트르산나트륨·시트르산 액제 (대용량) ▲포르모테롤 건조시럽제 ▲풀베스트란트 주사제 ▲플레릭사포르 주사제 등이다.
특히 고환암, 방광암 등에 두루 사용하는 항암제 시스플라틴 주사제, 소아 백혈병 치료제인 클로파라빈주사제, 헌혈로 얻어진 혈액의 응고를 방지하는 포도당·시트르산나트륨·시트르산 액제 등이 포함됐다.
또한 지난 2023년부터 식약처와 보건복지부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수급불안정 의약품 대응을 위한 민관협의체’에서 안정공급 방안에 대해 논의했던 기관지염 증상 완화에 사용하는 감기약 포르모테롤 건조시럽제도 이번에 국가필수의약품으로 신규 지정됐다.
협의회 의장인 김유미 식약처 차장은 “안정공급이 필요한 의약품을 국가에서 지정해 지원하는 국가필수의약품 지정제도는 국가 보건안보를 확보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묘 “관계부처가 함께 협력하여 국민께서 공급 불안 없이 의약품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김동주 기자 ed30109@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