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삼성전자, 15일 '10조 부양책' 발표 이후 5%대 상승
전 거래일 급락한 2차전지株 회복세...코스피 4거래일만에 2470선 회복
연합뉴스.
연합뉴스.

[한스경제=박영선 기자] 삼성전자가 자사주 매입 계획 발표 이후 주가를 회복하면서 코스피도 장 중 2480선을 터치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8일 오후 12시 기준으로 코스피는 전일 대비 52.40포인트(2.17%)가 상승한 2469.35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6.95(1.01%)가 오른 692.37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23.45포인트(0.97%)가 오른 2440.31에 출발해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오전 장중에는 2480.01을 터치하며 4거래일만에 2470선을 회복했다. 

오후 12시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1031억원을 순매수, 개인과 기관은 각각 127억원과 1141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는 삼성전자의 주가 회복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18일 오후 12시 기준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5.61%가 오른 5만 65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15일 삼성전자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97을 기록, 이달(11월 1일~15일)에만 외국인이 18조원 가량을 순매도 하면서 '4만전자'를 터치하며 약세를 보였다. 이에 삼성전자는 15일 장 마감 이후 '10조원' 가량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계획을 발표해 주가 회복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투심도 회복되는 분위기다. 미국 트럼프 당선인의 전기차 보조금 폐지 소식에 하락했던 LG에너지솔루션(+2.83%)·현대차(+4.13%)·기아(+3.93%)·에코프로비엠(+2.73%) 등이 상승 전환했고, 현대모비스(+2.98%)·POSCO홀딩스(+4.14%)·삼성생명(+11.27%)·LG화학(+4.32%)·HD현대중공업(+5.15%) 등이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금융당국은 최근 국내 증시 낙폭이 과대한 것으로 보고 시장 불안 심리를 진정시키기 위해 조치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증시 수급 완화를 위해 이번달 안으로 '밸류업 펀드'를 조성, 자금 조달 계획을 발표했다. 

박영선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