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영풍정밀 경영권 유지...고려아연 지분 1.85%도 확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고려아연 지분 1.85%를 가진 영풍정밀 지분 34.9%를 확보했다. / 연합뉴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고려아연 지분 1.85%를 가진 영풍정밀 지분 34.9%를 확보했다. / 연합뉴스

[한스경제=권선형 기자]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고려아연 지분 1.85%를 가진 영풍정밀 지분 34.9%를 확보했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 측의 특수목적법인(SPC) 제리코파트너스가 지난 11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 영풍정밀 공개매수에서 34.9%에 해당하는 549만2038주가 청약에 응했다.

이번 공개매수의 주당 가격은 3만5000원으로 설정됐으며 이는 이전 공개매수에서 제시한 가격 3만원에서 17% 증가한 수치다. 청약 비율은 0.996대 1로, 목표 물량인 551만2500주에 거의 도달하는 성과를 거뒀다. 최 회장 측은 지분 매입에 1922억원을 투입하게 된다.

이로써 최 회장 측은 이번 공개매수를 통해 영풍정밀의 경영권을 유지함과 동시에, 영풍정밀이 보유한 고려아연의 지분 1.85%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최 회장 측의 영풍정밀 지분은 35.45%에서 70.35%로 높아졌다.

반면 장형진 영풍 고문 측은 21.2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영풍·MBK파트너스는 지난달 13일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와 함께 MBK파트너스 단독으로 영풍정밀에 대한 공개매수를 진행해 왔지만, 지난 14일 공개매수 마감 결과 목표 물량의 0.01% 수준인 830주 획득에 그쳐 청약에 실패했다.

최 회장 측 특수목적법인(SPC) 제리코파트너스는 “이번 결과는 영풍정밀 주주들이 MBK파트너스의 적대적 M&A 시도를 철저히 외면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며 “MBK파트너스가 내세운 '지배구조 개편'과 '기업가치 제고' 등의 명분이 시장에서 전혀 설득력을 얻지 못했음이 여실히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권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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