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틱 애틀랜타 연준 총재 "11월 FOMC 금리 동결 가능성 열려 있어"
[한스경제=박영선 기자]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전망치를 소폭 상회하고 주간 신규실업보험청구자수가 높은 수치를 기록하면서 고용 둔화 우려가 증폭된 가운데, 3대 주요 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10일(현지시간) 기준으로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주요 지수를 살펴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이전 거래일 대비 0.14% 내린 4만2454.1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21%가 하락한 5780.05, 나스닥(NASDAQ)지수는 0.04%가 내린 1만8283.90, 러셀 2000은 0.64%가 하락한 2186.55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CPI 발표 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9월 CPI는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으며 주간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 증가함에 따라 연준의 향후 정책 방향성에 불확실성이 확대됐다. 9월 CPI는 헤드라인이 지난달 대비 0.2%,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가 증가하면서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근원 CPI 또한 지닌달 대비 0.3%,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3%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수치를 기록했다. 이 중 에너지 가격은 8월 대비 1.9% 가 줄었으나 렌트와 식료품 부문이 상승세를 견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5일자에 마무리된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25만8000건으로 시장 전망치인 23만1000건을 크게 웃돌았다. 이는 허리케인 밀턴 이전에 발생한 허리케인 헬렌의 여파와 보잉사의 파업에 따른 영향이다. 연속 실업수당청구건수는 186만1000건으로 전주 대비 4만2000명이 증가했다.
아울러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준 총재는 장 마감을 앞두고 11월 FOMC에서 금리 동결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데이터가 적절하다고 시사한다면 회의를 거르는 것에 열려 있다"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환율이 빠르게 급등, 달러·원 환율이 장 중 1355.20원을 터치했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9월 소비자물가가 시장예상치를 상회했지만 연준은 꾸준히 물가 둔화 경로가 울퉁불퉁하다고 언급한 만큼 연준의 추가 인하 속도를 바꿀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한다"며, "만약 11월 FOMC를 일주일 정도 앞두고 발표될 10월 고용지표(11월 1일)까지 견고한 모습을 보인다면 시장 변동성은 더욱 커질 것이다"고 전망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델타항공은 3분기 실적발표 이후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는 매출액을 기록하면서 1.1% 내렸으며 퍼스트솔라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 부정적인 프리뷰가 등장하며 9.3% 급락했다. 반면 크라우드 스트라이크는 RBC캐피탈이 내년 SW부문 탑픽으로 선정했다는 소식에 5.6% 급등했고 셀시우스는 파이퍼 샌들러의 설문조사 결과 높은 십대 소비층 점유율이 알려지며 14.4% 폭등했다. 또한 유니버셜 인슈어런스는 허리케인 밀턴이 상륙 후 약세를 보이자 11.8% 상승 마감했다.
반도체 종목을 살펴보면 브로드컴(-0.14%)·퀄컴(-1.0%)·마벨(0.41%)·인텔(-1.02%)· TSMC(-0.73%)·ASML(1.41%)은 하락했으며 ARM(+0.16%)은 소폭 상승 마감했다.
매그니피센트(M7) 중에서 애플(-0.22%)·메타(-1.13%)·테슬라(0.95%)·마이크로소프트(-0.39%) 하락했으며 엔비디아(+1.63%)·알파벳(+0.14%)·아마존(+0.8%)은 상승했다.
박영선 기자 pys7106@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