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TSMC 실적 호조로 IT 업종 강세...반도체 종목 상승 마감
시장 전망 대비, 25bp 인하 선호위원 많아...11월 동결 가능성 높아져
9일(현지시간) 증시는 CPI 발표를 앞두고 시장 경계감이 확대된 가운데, 9월 의사록이 공개되면서 향후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는사그라드는 추세다. / 연합뉴스.
9일(현지시간) 증시는 CPI 발표를 앞두고 시장 경계감이 확대된 가운데, 9월 의사록이 공개되면서 향후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는사그라드는 추세다. / 연합뉴스.

[한스경제=박영선 기자]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시장 경계감이 확대된 가운데, 9월 의사록이 공개되면서 향후 금리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사그라드는 모양세다. 

9일(현지시간) 기준으로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주요 지수를 살펴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3% 오른 4만2512.0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71% 상승한 5792.04, 나스닥(NASDAQ)지수는 0.60% 오른 1만8291.82, 러셀 2000은 0.24% 오른 2200.15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9월 CPI 발표를 앞두고 TSMC가 호실적을 발표하며 상승했다. 다우는 3거래일, S&P500은 7거래일 만에 최고가를 경신했다. IT업종 중심으로 안정적인 주가 흐름이 이어지면서 증시의 상승 흐름이 두드러졌으나, 연준이 11월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기대감은 사라졌다. 시카고 패드워치에 따르면 11월 금리 동결 확률은 29.6%로 높아졌으며 연내 25bp 인하 가능성도 26%대로 상승했다. 

같은날 발표된 9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빅컷'(50bp)인하에도 25bp 인하를 지지했던 위원들이 시장 예상치 대비 많았다는 사실이 공개되며 금리가 상승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일부(Some) 위원들이 너무 늦거나 적게 금리를 내리는 위험을 경계한 반면, 여러 위원들이 미국 경제 성장을 고려할 때 25bp 인하로 시작하는 것이 시장 정상화를 위한 안정적인 절차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몇몇(Few) 위원들이 물가에 대한 경계심리로 25bp인하를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정학적 리스크로 상승세를 보였던 국제 유가는 이란과 이스라엘의 갈등이 소강 상태에 접어들면서 하락했다. WITI 기준 국제 유가는 0.45% 내린 73.3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국채 금리는 금리인하 기대감 후퇴를 반영해 2년물은 6.3bp 오른 4.02%, 10년물은 6.1bp 상승한 4.07%에 마감했다. 

지난달 경기부양책 발표 이후 급등세를 보인 중화권 증시는 점차 하락세를 보인 후, 재정정책 세부사항 발표 예고에도 낙폭 축소에 실패, 6.6%나 급락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노르웨이 크루즈는 긍정적인 업계 전망과 함께 투자은행의 매수 보고서가 게시되면서 10.9% 올랐으며 아카디움 리튬은 광산업체 리오틴토가 대규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하면서 30%나 폭등했다. 또한 레딧은 이용자수 증가로 실적 기대감이 오르면서 0.3% 오른 반면 알리바바는 중국 대규모 경기부양책 발표 이후 추가 방안이 부재하자 1.6% 하락 마감했다. 

반도체 종목은 TSMC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상승 흐름을 보였다. 퀄컴(2.33%↑)·브로드컴(2.89%↑)·인텔(0.6%↑)·ARM(3.36%↑)·TSMC(0.59%↑) 등은 상승마감했다.

매그니피센트 중 엔비디아는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마감하고 0.18% 내렸다. 블랙웰 칩 수요에 자신감을 드러낸 젠슨황 CEO의 발언 이후 오름세를 보인 엔비디아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시가총액을 제치고 시가총액 1위인 애플에 근접 중이다. 아울러 메타(0.4%↓)·알파벳(1.53%↓)·마이크로소프트(0.66%↓)·아마존(1.34%↓)은 하락했다. 테슬라는 로보택시 행사에 관망세가 두드러지면서 주가가 부진, 1.4% 하락 마감했다. 

박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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