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게임대상’에 나혼렙·퍼디·스블 등 거론
[한스경제=김정연 기자]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4’의 개막일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출품작을 공개하고 있다. 또한 올해 게임사들이 각각 다양한 신작을 내놓은 가운데 한 해의 최고의 게임을 가리는 ‘대한민국 게임대상’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20회째를 맞이하는 ‘지스타 2024’는 내달 14~1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올해는 7년 만에 메인 스폰서를 담당하는 넥슨을 필두로 크래프톤, 넷마블, 펄어비스 등이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관에 참가한다. 올해 지스타는 BTC관 2364부스, 기업 간 거래(BTB)관 917부스 총 3281부스로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아울러 ‘G-CON’ 콘퍼런스와 인디 쇼케이스 등 각종 부대행사도 만나볼 수 있다.
메인스폰서를 담당하는 넥슨은 올해 BTC 최대 규모인 300부스를 조성해 다양한 신작을 공개할 예정이다. BTB 또한 30부스로 참여해 국내외 기업과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한다. 넥슨은 아직 출품작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지만, 앞서 게임스컴과 도쿄게임쇼에서 선보인 ‘퍼스트 버서커: 카잔’을 출품할 것으로 예상된다. ‘퍼스트 버서커: 카잔’은 넥슨 대표 지식재산권(IP) ‘던전앤파이터’ 기반으로 제작한 하드코어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이다.
8년 연속 지스타에 참가하는 크래프톤은 ‘인조이(inZOI)’, ‘딩컴 모바일(Dinkum Mobile)’, ‘프로젝트 아크(Project ARC)’ 등 신작을 선보인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출품이 확정된 ‘인조이’는 지난 8월 진행된 게임스컴에서 관람객들의 대기 행렬이 5시간 가까이 이어진 바 있다. 아울러 사회공헌(CSR) 프로그램 ‘베터그라운드’를 통해 개발한 게임도 발표할 예정이다. ‘베터그라운드’는 게임 개발에 도전 중인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크래프톤 구성원이 멘토링을 제공하는 재능기부 활동이다.
펄어비스도 신작 ’붉은사막’을 지스타에 출품할 예정이다. 펄어비스는 지난 8월에 진행한 2분기 실적발표에서 ‘붉은사막’을 게임스컴에 이어 지스타에서도 공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붉은사막’은 펄어비스가 자체 엔진을 활용해 제작 중인 싱글 플레이 기반의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게임스컴에서 실제 테스트 버전을 공개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지난 2018년 설립 이후 처음 지스타에 참가하는 라이온하트스튜디오도 지스타에서 4종의 신작을 공개할 예정이다. 모바일 핵앤슬래시 로그라이크 게임 ‘발할라 서바이벌’을 비롯해 캐릭터 수집형 육성 시뮬레이션게임 ‘프로젝트 C’, 콘솔·PC 루트슈터 게임 ‘프로젝트 S’,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프로젝트 Q’ 등이다.
넷마블도 지스타에서 미공개 신작들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넷마블은 2022년 제5회 넷마블 투게더 프레스(NTP)에서 선보인 20종의 신작 중 일부를 선보일 전망이다. 아직 선보이지 않은 ‘왕좌의 게임’, ‘몬스터 길들이기 2’ 등이 지스타 출품작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넷마블은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 ‘RF 온라인 넥스트’, ‘데미스 리본’ 등 신작 출시를 예고한 바 있어 지스타를 통한 선공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울러 지스타 개막 전 날인 13일에는 한 해 최고의 게임을 가리는 ‘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이 진행된다. 이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관, 전자신문과 스포츠조선이 후원하는 행사다. 올해는 본상(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기술창작상), 인기게임상, 인디게임상 등 총 13개 부문을 시상한다.
업계에서는 올해 게임대상 유력 후보로 넥슨의 ‘퍼스트 디센던트’, 넷마블의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시프트업의 ‘스텔라 블레이드’ 등이 거론된다.
지난 7월 출시된 ‘퍼스트 디센던트’는 출시 첫날 스팀 최대 동시접속자 수 22만9000명을 기록했으며,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2024 이달의 우수게임’ 일반게임(블록버스터) 부문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 5월 출시된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정식 출시 하루 만에 일간활성이용자수(DAU) 500만명, 매출 140억원, 국내 양대 애플리케이션 마켓 매출 1위를 달성했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지난 4월 시프트업이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를 통해 플레이스테이션5 독점 타이틀로 선보인 액션 게임이다. 출시 2개월 만에 1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3개의 게임이 모두 훌륭하다보니 수상 예측이 어렵다”며 “업계에서도 하나의 게임으로 의견이 모아지는 분위기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김정연 기자 straight30@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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