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에도 ‘RF 온라인 넥스트’ 등 4종 신작 출시
[한스경제=김정연 기자] 넷마블이 지난해 4분기 흑자 전환한 이후 3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나 혼자만 레벨업’ 등 3종의 신작 효과로 올해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고 하반기에도 신작 출시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올해 1분기 신작 부재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비용 효율화로 영업 흑자를 기록했다. 이어 2분기에는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레이븐2’ 등 신작 3종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넷마블의 2분기 매출은 78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 역시 1112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 대비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3분기 실적도 긍정적이다. 지난 2분기 1~2달 정도의 성과만 반영된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레이븐2’의 경우 3분기 실적에도 반영될 예정이다. 여기에 ‘세븐나이츠’, ‘세븐나이츠레볼루션’ 서비스 종료 등 지속적인 경영 효율화도 진행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넷마블의 3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7109억원, 영업이익 660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7%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한 수치다.
넷마블은 하반기에도 4종의 신작을 선보이며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4분기 출시 예정 신작은 △킹아서: 레전드 라이즈 △RF 온라인 넥스트 △데미스리본 등이다.
‘킹아서 레전드 라이즈’는 글로벌 지식재산권(IP) ‘원탁의 기사’를 기반으로 하는 전략 역할수행게임(RPG) 게임이다. 아서왕과 원탁의 기사들의 스토리를 중심으로 한다. 실사 기반의 그래픽과 몰입감 있는 전투 시스템이 강점으로 이를 통해 북미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지스타에서 공개한 ‘RF 온라인 넥스트’와 ‘데미스 리본’도 연내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공상과학(SF)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제작 중인 ‘RF온라인 넥스트’는 2004년 출시된 ‘RF 온라인’ IP를 계승한 게임이다. 우주에서 펼쳐지는 대규모 전투와 다양한 종족의 전쟁을 주요 콘텐츠로 삼고 있다.
넷마블의 자체 IP ‘그랜드 크로스’를 기반으로 한 ‘데미스리본’은 모험과 수집형 RPG를 결합한 게임이다.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 잡은 서브컬처 시장을 타깃으로 개발 중인 작품으로, 특별한 힘을 가진 커넥터(이용자)가 세상의 혼돈과 멸망을 막기 위해 오파츠를 회수하는 세계관을 담고 있다.
이밖에도 넷마블은 2025년 출시를 목표로 5~6개의 신작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지스타에서 ‘게임 오브 지스타’로 선정되는 등 높은 기대를 받는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이 대표적이다.
증권업계도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넷마블의 목표 주가를 상향했다. IBK투자증권은 지난달 3일 보고서를 통해 “4분기 3개의 신작 출시와 내년 시작 게임 노출에 따른 신작 모멘텀으로 투자 심리가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넷마블의 목표주가를 6만4000원에서 7만3000원으로 조정했다.
넷마블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킹아서: 레전드 라이즈’, ‘데미스리본’, ‘RF 온라인 넥스트’ 등 다양한 장르 신작을 국내외 출시할 계획이며 이 외에도 내부 준비중인 신작 게임들을 '지스타 2024'에서 선보이고 소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정연 기자 straight30@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