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직방, 1~8월 서울 거래량 지난한해 대비 112%, 거래액 124% 늘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일대 구축 아파트 단지. /연합뉴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일대 구축 아파트 단지. /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호진 기자] 올해 8월까지 서울 아파트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모두 지난해 규모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9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올해 들어 1~8월까지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3만8247건, 거래금액은 44조9045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거래량(3만4067건)의 112%, 거래총액(36조1555억원)의 124% 늘어난 수치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3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6월 큰 폭으로 올랐다. 신고가 비율은 4월 10%를 웃돌았으며 8월에는 12.6%까지 상승했다.

전국 기준으로는 30만1395건, 매매 총액 139조3445억원으로 2023년(29만8084건) 연간 거래량을 넘어섰고, 2023년 매매 거래총액(151조7508억원)의 92% 수준에 도달했다.

비수도권의 경우 올해 8월까지 15만9484건이 거래됐고, 거래총액은 42조5002억원 규모를 나타내고 있다. 작년과 비교해 거래량은 72%, 거래총액은 73% 수준이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 주택 공급부족 등에 대한 불안감, 그리고 하반기 금리 인하 전망 등이 매수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직방 관계자는 "스트레스 DSR 시행과 더불어 시중은행들이 다주택자 생활안정자금대출 한도 축소나 전세대출의 소유권 이전 조건부 취득 불가에 나서면서 갭투자나 무리한 대출이 쉽지 않아져 투자 매수의 구매력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전셋값 상승과 공급부족 등에 따라 매매 전환 수요가 늘어나면 결국 서울 아파트값은 다시 오름세가 커질 가능성도 남아 있다"고 내다봤다.

김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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