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평년 명절보다 많은 당직병원 운영
응급실 전문의 진찰료 150% 인상
중증전담 응급실 29개 권역별 1곳 한시 운영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보건복지부 제공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보건복지부 제공

[한스경제=이소영 기자] 정부가 다음달 11일부터 25일까지 추석 연휴 전후 약 2주간을 '추석 명절 비상 응급 대응 주간'으로 지정하고 응급의료에 대한 집중 지원에 나선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이와 같이 말했다.

중대본 회의에서는 추석 연휴 대비 응급의료체계 유지 특별 대책을 논의하고 추석 명절 비상 응급 대응 주간을 지정했다.

이번 추석 명절 기간에는 평년 명절 기간보다 많은 4000개 이상의 당직 병의원을 운영하고 군병원, 공공의료기관, 특성화 병원별로 비상진료체계를 집중 운영한다.

복지부는 연휴 기간 동안 문을 여는 병의원과 160여개 코로나19 협력병원, 발열 클리닉, 약국 등 정보를 홍보하고 응급의료포털과 복지부·지자체 콜센터를 통해 안내한다.

기존 408개 응급의료기관에만 적용되던 '응급 진찰료 한시 가산'을 112 응급의료시설로 확대할 예정이다.

응급실 진료 역량 향상을 위한 지원도 강화한다. 추석 명절 비상 응급 대응 주간 기간 동안은 응급실 전문의 진찰료를 기존 인상분인 150%에서 추가 인상한다. 진료차질이 예상되는 기관의 경우 지원 필요성을 평가해 핀셋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응급실 진료 후 신속한 입원과 전원이 이뤄지도록 인센티브 역시 확대한다. 후속진료로 입원하는 경우 수술, 처치, 마취 등에 대한 수가를 인상하고 추석 명절 비상 응급 대응 주간 동안 전원환자 수용률 등을 평가해 추가 지원한다.

환자의 분산, 조정을 위해 권역·지역센터 중 일부를 중증응급환자만 전담 치료하는 '중증 전담 응급실'로 운영한다. 중증전담 응급실은 29개 권역별로 최소 1곳 이상 한시 운영한다.

조 장관은 "응급센터가 중증환자 진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경미한 증상의 환자는 응급실이 아닌 다른 의료기관을 이용해 달라"며 "전공의 이탈 장기화, 보건의료노조 파업 우려에도 응급·중증환자 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정부가 가진 모든 역량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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