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배, 1년새 154.6% 상승
석유류, 2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
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24년 7월 소비자물가동향(요약)'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2.6% 상승한 114.13(2020=100)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24년 7월 소비자물가동향(요약)'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2.6% 상승한 114.13(2020=100)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소비자물가가 4개월 연속 상승했다. 특히 지난달에는 장마와 폭우 등으로 농수산물 가격이 크게 올랐고, 석유류 역시 21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24년 7월 소비자물가동향(요약)'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2.6% 상승한 114.13(2020=100)을 기록했다.  

소비자물가는 4월(2.9%)을 시작으로 5월(2.7%), 6월(2.4%)에 이어 7월까지 4개월째 2%대에 머물렀다.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해 공업제품, 농축수산물 및 전기·가스·수도, 서비스 등이 모두 상승했다. 

농축수산물은 1년 사이에 5.5% 상승했다. 특히 농산물이 9.0% 올랐는데 배가 무려 154.6% 상승했고, 사과(39.6%), 김(29.6%) 배추(13.4%)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공업제품도 전년동기대비 2.6% 올랐다. 석유류 제품은 1년 동안 8.4% 오르며 2022년 10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국제 유가 상승과 유류세 인하 조치 일부 환원 영향으로 분석된다. 경유와 휘발유는 각각 10.5%, 7.9% 상승했다.

전기·가스·수도 요금도 전년동월과 비교해 1.0% 올랐다. 지역 난방비와 상수도료가 각각 9.7%, 3.8% 상승했다.

서비스는 지난해 7월보다 2.3% 상승했다. 집세가 0.4% 오른 가운데 공공서비스와 개인서비스가 각각 1.9%, 2.9% 상승했다. 

한편,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작년 동월 대비 2.1% 올랐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2.2% 상승했다.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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