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초 추가 모집 공고 예정
[한스경제=이소영 기자] 오는 9월에 수련을 시작하는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극소수의 전공의만 지원한 것으로 집계되며 정부는 8월 중에 추가 모집을 진행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집계에 따르면 1일 하반기 전공의 모집 대상 7645명 중 104명(1.4%)만 지원했다. 전체 104명 지원자 중 인턴은 13명, 레지던트는 19명이다.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빅5 병원에 지원한 인원은 45명으로 집계됐다.
응시율이 저조하게 나타나자 복지부는 이달 중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전공의들에게 수련 복귀 기회를 최대한 부여하기 위해 8월 중 추가 모집을 실시하겠다"며 "상세 일정은 8월 초에 공고할 예정이다"고 했다.
하반기 전공의 모집은 지난달 22일부터 31일까지 열흘간 진행됐다. 복지부는 전공의들 복귀를 위해 사직한 지 1년 이내 동일 연차·과목 지원 제한이라는 규정을 풀고 의사 면허 자격시험 추가 제공 등의 '수련 특례'를 제공했다.
여기에 지방 전공의들 역시 수도권 수련병원에 지원할 수 있도록 권역 제한도 풀었지만 전공의들 복귀 유도에는 한계가 있었다.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들은 군입대, 해외 취업 등을 알아보고 있어 정부의 추가 모집에도 응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는 전공의 중심의 병원체제에서 전문의 중심의 상급종합병원으로 구조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 의료이용, 인력수급 추계, 전공의 수련 혁신 등의 내용을 담은 1차 의료 개혁방안을 이달 말까지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말까지 실손보험 구조 개혁 등을 포함한 2차 개혁방안을, 내년에는 면허제도 선진화를 포함한 3차 개혁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소영 기자 sylee03@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