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전년 동기 대비 16.4% R&D 투자 확대
R&D 투자 확대로 영업이익 감소
매출액은 전문의약품 매출 성장으로 증가
동아에스티 사옥 전경./ 동아에스티 제공
동아에스티 사옥 전경./ 동아에스티 제공

[한스경제=이소영 기자] 제약기업 동아에스티가 매출액은 전문의약품(ETC)의 성장으로 인해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연구개발(R&D) 비용 증가로 인해 축소됐다고 공시했다.

동아에스티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1577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9% 감소한 71억원이다.

사업 부문별로는 ETC 부문이 영업환경 악화로 인해 처방의약품 일부 품목 매출이 감소했지만 인성장호르몬제 '그로트로핀'의 매출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한 1080억원을 기록했다. 

ETC 부문 제품별로는 그로트로핀은 전년 동기 대비 35.4% 성장한 282억원, 기능성소화불량치료제 '모티리톤'이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한 90억원을 기록했다.

해외사업부는 캔박카스의 캄보디아 매출 기저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7.8% 감소한 377억원을 기록했다. 

동아에스티는 R&D 부문에 집중 투자하며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올해 2분기 R&D 비용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4% 증가한 264억원을 투자했다.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6월 유럽, 10월 미국에 스텔라라 바이오 시밀러 'DMB-3115'의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또한 미국 자회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는 MASH(대사이상 지방간염)과 2형 당뇨 치료제 'DA-1241'의 글로벌 임상 2상 파트1, 2와 비만 치료제 'DA-1726'의 글로벌 임상 1상 파트 1, 2를 진행하고 있다.

DA-1241은 전임상에서 지방간과 섬유화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세마글루타이드와 병용했을 때 간 섬유화 개선 시너지 효과가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DA-1726은 전임상 결과 티르제파타이드 성분의 비만치료제 대비 더 많은 음식 섭취량에도 우수한 체중감소와 콜레스테롤 개선을 확인했다. 또한 DA-1726 동일한 GLP-1계열 기전인 서보두타이드 성분의 비만치료제 대비 더 우수한 체중·체지방 감소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면역항암제인 'DA-4505'는 국내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가 개발 중인 AhR 길항제와 전임상 비교시 더 뛰어난 종양 억제가 확인됐다는 설명이다. 

치매치료제 'DA-7503' 역시 국내 임상 1상 진행 중이다. 알츠하이머병과 일차 타우병증의 주요 원인인 타우 응집과 과인산화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저분자 화합물로, 전임상에서 타우병증과 인지·기억력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동아에스티는 ADC 전문 기업 앱티스 인수를 통해 차세대 모달리티 신약개발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앱티스는 위치 선택적으로 약물을 접합시킬 수 있는 3세대 ADC 링커 기술 '앱클릭'을 개발했다. 이를 기반으로 위암, 췌장암 타겟의 클라우딘18.2 ADC 후보물질인 'AT-211'을 개발 중이다. 올해 말 식약처에 국내 임상 1상 시험 계획을 신청할 계획이다. 

이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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