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양미정 기자] 지난밤 사망자 9명을 포함해 총 15명의 사상자를 낸 시청역 대형 교통사고 가해 차량 운전자가 사고 원인을 ‘차량 급발진’이라 주장했다. 다만 현장 목격자들은 급발진이 절대 아닐 것이라고 추정했다.
2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가해자는 “(사고의 원인이) 100% 급발진”이라며 “브레이크를 계속 밟았으나 차량이 말을 듣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본인은 운전을 오래 했고 현직 시내버스 기사이기 때문에 이런 느낌이 있었는데, 이후 갑자기 차량이 튀어나갔다”며 자신이 지난 1974년에 면허를 취득한 ‘베테랑 운전수’ 임을 강조했다.
그러나 사고 현장을 목격한 시민들은 "급발진이 절대 아닐 것"이라고 추정했다. 보통 급발진 할 때와 달리, 아무것도 박지 않고 브레이크 장치 만으로 차량이 멈췄다는 것.
한 시민은 "사고 직후 감속하면서 멈춘 것을 봤다"며 "급발진이었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경찰과 소방당국은 운전자와 목격자 진술, CCTV,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양미정 기자 ymj@sporbiz.co.kr
관련기사
양미정 기자
ymj@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