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이사회 개편으로 네이버측 인사 물러나…소프트뱅크 자회사 공인
소프트뱅크도 20일 주총…‘네이버 관계 재설정’ 언급 여부 주목
5월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라인프렌즈 강남 플래그십스토어의 모습./ 연합뉴스 제공
5월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라인프렌즈 강남 플래그십스토어의 모습./ 연합뉴스 제공

[한스경제=김정연 기자] 네이버와 자본 관계 재설정을 검토 중인 라인야후가 18일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관련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18일 IT업계에 따르면 라인야후는 이날 오후 1시 제29기 정기 주주총회를 일본 도쿄에서 개최한다. 주요 안건은 이사 신규 선임이다.

라인야후는 이번 주주총회에서 독립 사외이사가 과반수를 차지하는 구성으로 변경한다. 기존의 사내이사 4명, 사외이사 3인 체제에서 사내이사 2인, 사외이사 4인 체제로 개편한다.

사내이사 2인은 카와베 켄타로 라인야후 대표이사 회장, 데자와 다케시 라인야후 CEO가 재임한다. 사외이사로는 우스미 요시오, 하스미 마이코, 쿠니히로 타다시가 재임하며 다카하시 유코 사외이사를 신규 선임한다. 라인야후의 유일한 한국인이자 네이버 측 인사였던 신중호 최고상품책임자(CPO)는 이사에서 물러나며, 이사회 전원이 일본인으로 구성된다.

업계에서는 이날 주총에서 라인야후 경영진이 네이버와의 단절 계획에 대해 언급할지 주목하고 있다. 앞서 일본 총무성은 지난해 11월 발생한 개인정보유출 사태를 이유로 두 차례 행정지도를 내리고 오는 7월 1일 이전 2차 행정조치에 대한 조치사항을 보고하라고 한 바 있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라인야후 지주사 A홀딩스 지분을 50%씩 나눠 소유하고 있다. A홀딩스는 라인야후 지분을 64.5% 갖고 있다. 네이버가 A홀딩스 지분을 매각하면 최대주주는 소프트뱅크로 변경되며 경영권은 소프트뱅크에 넘어간다.

라인야후는 1차 행정지도에 대한 보고서로 네이버와의 완전한 시스템 분리를 2026년 12월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라인야후는 내년 3월, 라인야후 일본 자회사는 2026년 3월까지 네이버와 위탁 업무를 종료하겠다는 방침이다.

소프트뱅크도 오는 20일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등 경영진들이 네이버와 지분 매각 협상 관련해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김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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