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박시하 기자] 현대자동차 고성능 N브랜드가 지난 1일부터 2일(현지시간)까지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 열린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에서 9년 연속 완주에 성공하는 동시에 클래스 우승을 차지하는 기록을 세웠다.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 코스는 완주율이 약 60% 정도에 불과할 정도로 가혹한 주행 환경을 갖춰 ‘녹색 지옥’이라고 불린다.
현대차는 2024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에서 엘란트라 N TCR이 TCT 클래스 1위부터 3위를, i30 패스트백 N Cup Car가 VT2 클래스 2위를 차지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대회 TCR 클래스에 엘란트라 N TCR 3대, VT2 클래스에 i30 패스트백 N Cup Car 1대 등 총 4대의 차량이 출전해 전 차량이 완주에 성공했다. 특히 엘란트라 N TCR은 4년 연속 TCR 클래스 우승을 달성하며 고성능 N브랜드의 우수한 내구성과 주행 성능을 입증했다.
또한 VT2 클래스에 출전한 i30 패스트백 N Cup Car는 VT2 클래스 2위를 차지하면서 종합 순위 75위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2016년부터 9년 연속으로 뉘르부르크링 레이스 완주라는 기록을 세우며 N브랜드의 기술력을 전 세계 모터스포츠 팬들에게 각인시키고 있다.
이번 레이스에는 현대차가 후원하는 팀들의 활약도 눈길을 끌었다. 미국에서 엘란트라 N TCR 차량으로 ‘IMSA 미쉐린 파일럿 시리즈’에 출전하는 브라이언 헤르타 오토스포츠 소속 선수들이 참여한 미국팀과 TCR 차이나 현대 N팀 소속 선수들이 참여한 중국팀이 함께하며 총 3대의 TCR 경주차로 뉘르부르크링 레이스에 출전했다.
또한 작년 12월 ‘현대 주니어 드라이버 프로그램’으로 최종 선발돼 레이싱 드라이버로 데뷔전을 치른 김규민 선수는 VT2 클래스에서 2위를 기록하며 ‘현대 N 페스티벌’ N 컵에서 보인 활약을 해외 무대에서도 이어갔다.
아울러 현대차는 대회 기간에 뉘르부르크링 서킷 외부 공간에 ‘N-Fan zone’ 부스를 설치해 오는 23일 미국 콜로라도에서 열리는 ‘파이크스 피크 힐클라임(Pikes Peak International Hill Climb, 이하 PPIHC)’ 대회에 참가할 ‘아이오닉 5 N TA Spec’ 차량을 공개했다.
아이오닉 5 N TA Spec은 84kWh(킬로와트시)의 고용량 배터리에 650마력을 낼 수 있는 고출력 모터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와 함께 고성능 충격 흡수 장치, 18인치 슬릭 타이어, 공기역학성능 강화 설계, 배터리 화재 방지 시스템 등 모터스포츠 전용 패키지가 탑재돼 드라이버가 보다 빠르고 안전하게 레이스를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박시하 기자 seeha@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