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우정 기자] HMM이 올해 1분기 영업이익 407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16분기 연속 흑자로, 지난해 대비 33% 증가한 실적이다.

HMM은 14일 공시를 통해 1분기 매출 2조3299억원, 당기순이익 4851억원으로 각각 전년비 12%, 63% 증가했다고 잠정 집계했다. 영업이익률은 17.5%로 글로벌 선사 중 탑클래스 수준을 유지했다.

HMM은 “지난해 1분기 평균 969p였던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올해 1분기 평균 2010p로 상승했고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홍해 이슈로 인한 운임지수 상승과 수익성 위주의 영업 강화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경제 회복, 중국발 이커머스(e-Commerce) 물량 증가와 인플레이션 완화 등 소비 수요 안정세로 주요 경제 지표는 양호하지만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마켓 상황에 급변 가능성 있다”며 “홍해 이슈 장기화로 인한 스케줄 지연과 운송 기간 증가 등 공급망 불안정으로 운임 변동성도 큰 상황”이라고 전했다.

HMM 관계자는 “중장기 계획을 바탕으로 초대형선 투입과 친환경 경쟁력 강화, 디지털라이제이션 등 비용절감과 수익성 위주의 영업을 통해 급변하는 시장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HMM은 지난 2021년 발주한 1만3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12척을 올해 1월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받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미주노선에 모두 투입할 예정이다.

김우정 기자 yuting4030@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