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소영 기자] 한미약품그룹의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가 오너가의 차남인 임종훈 대표이사 단독체제로 변경된다.

14일 한미사이언스는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그룹 사옥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고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과 임종훈 대표이사의 공동대표 체제에서 임종훈 대표이사 단독체제로 변경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회사는 이날 중 대표이사 체제 변경을 포함 이사회 의결 사항을 공시할 예정이다.

이로써 송영숙 회장은 한미사이언스 공동대표에서는 물러나게 됐다. 다만 임기만료일인 2026년 3월 29일까지 사내이사직은 유지한다. 

한미사이언스는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임종윤·종훈 형제가 경영권 분쟁에서 승리한 후 가족간 화합을 강조하며 영숙 회장과 임종훈 대표의 공동 체제를 구축한 바 있다.

오너 일가가 다시 와해된 것은 임종훈 대표와 송 회장이 임원 인사를 두고 견해차를 보이며 갈등이 심화됐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이소영 기자 sylee03@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