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현령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동아 당선인(서울 서대문갑)이 고등학교 시절 학교폭력을 저질렀다는 의혹을 부인하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2일 김 당선인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 보도채널에서 제 학창 시절 학교폭력 의혹에 관한 내용이 보도됐다”라며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보도된 내용은 모두 허위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인 정황이 묘사됐다고는 하나 일방적인 주장뿐”이라며 “저는 학교에 다니며 일방적으로 누구를 괴롭힌 적도 폭력을 행사한 적도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당선인은 학교생활기록부 사본 사진을 함께 첨부했다. 해당 생활기록부 ‘행동 특성 및 종합의견’에는 “맡은 일을 능동적으로 잘 처리하며 성격도 명랑함”, “밝은 성품이며 예의 바름”, “책임감이 강하고 성실할 뿐 아니라 매사에 노력하려는 자세가 돋보임” 등 글이 적혔다.

이어 “저의 당선 전후로 제 고향에서 저와 관련한 악의적인 소문이 돌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라며 “저와 정치적으로 반대 입장인 동창생들이 소문의 발원지라는 이야기도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김 당선인은 “저는 이번 보도가 일군 무리가 기획한 정치적 음해라고 판단한다”며 “허위 주장이 지속될 시 관련인들에 대한 법적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전날 한 매체는 김 당선인에 대한 학교폭력 의혹을 보도했다. 김 당선인과 고교 동창이라는 A씨는 해당 매체를 통해 “앞이 안 보일 정도로 세게 맞았다. 김 당선인이 괴롭히는 아이들이 많이 있었다”라고 인터뷰했다. 다른 동창생 3명도 김 당선인이 다른 학생들을 괴롭혔다고 증언했다.

변호사 출신인 김 당선인은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전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의 변호를 맡아 ‘대장동 변호사’로 불렸다.

이현령 기자 box0916@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