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작사와의 협업, 초기 파이프라인 개발 가속화
미국 판권에 대한 우선협상권, 추후 직접 판매 가능성 확보
[한스경제=이소영 기자] SK바이오팜이 중국 이그니스테라퓨틱스(Ignis Therapeutics)와 비마약성 통증 치료제 후보물질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SK바이오팜은 비마약성 통증 치료제 후보물질인 SKL22544과 그 백업 물질들의 글로벌 개발과 판권을 이그니스테라퓨틱스에 이전하고, 계약금 300만달러와 최대 5,500만달러의 개발 및 승인 마일스톤, 추후 매출액에 따른 로열티를 수령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SK바이오팜은 중국 내 합작 회사인 이그니스테라퓨틱스의 역량을 기반으로 디스커버리단계 후보물질의 임상2상(P2a) 단계까지 개발 가속화를 기대 하고 있다.
이그니스테라퓨틱스는 기존 SK바이오팜으로부터 도입한 중국 지역 세노바메이트와솔리암페톨 판권 및 임상단계 중추신경계 약물에 이어 통증 치료제 분야의 파이프라인까지 확장할 수 있는 기회로 평가된다.
이번 계약에는 해당 파이프라인의 임상 약효가 어느 정도 확인 되는 시점까지 미국 시장에 대한 권리를 SK바이오팜이 되살 수 있는 우선 협상권이 포함돼 있다. 특히 한국 시장의 경우 SK바이오팜의 의사에 따라 무상으로 권리를 이전 받을 수도 있다.
SKL22544는디스커버리 후기 단계의 비마약성통증 치료제 후보물질로서 소듐채널저해제를 작용기전으로 한다. 그동안 효과는 좋지만 중독 등의 심각한 부작용이 있는 마약성 통증 치료제를 대체할 비마약성 통증치료제의 필요성이 크게 대두돼 왔으나 오랜 기간 큰 진전이 없었으며, 최근 소듐채널 저해제의 성공적인 급성 통증 임상 3상 결과가 업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에일린 롱(Eileen Long) 이그니스테라퓨틱스 CEO는 "SK바이오팜의 우수한 파이프라인을 추가 확보함해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기존 중추신경계 파이프라인에 더해 신규 후보 물질과 파이프라인을 확충해 시장의 기대에 부응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SK바이오팜은 이그니스테라퓨틱스의1대 주주로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양사의 효율적인 R&D 분야 등에서 협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내외부 파트너와 다양한 협업을 통해 글로벌 빅바이오텍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소영 기자 sylee03@sporbiz.co.kr
관련기사
- SK바이오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 처방 ‘10만명’ 돌파 쾌거
- SK바이오팜, 잘 만든 신약 효과 톡톡…올해도 흑자 지속
- [JPMHC 2024]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 “플랫폼·M&A 추진”…빅 바아오텍 비전 제시
- SK바이오팜·동아ST, ‘뇌전증 신약’ 30개국 진출 계약 체결
- SK바이오팜, 1분기 영업익 103억…흑자 전환
- SK바이오팜-SK바이오사이언스 "바이오 USA 공동참가…비즈니스 확대 노려"
- SK바이오팜, 신약 개발 AI 전문가 신봉근 박사 영입
- SK바이오팜, 방사성의약품 후보물질 첫 도입…"개발·상업화 계약 체결"
- SK바이오팜, 엑스코프리 업고 2Q 장밋빛 전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