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운 2050 비전’과 3대 목표, 5대 과제 공표
[한스경제=김우정 기자] 창립 70주년을 맞은 한국해운협회가 ‘해운산업, 2050 무역대국 견인’이라는 비전과 함께 주요 과제로 3대 목표와 5대 과제를 도출해 공표했다.
한국해운협회는 지난 17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한국해운협회 창립 7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에는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김고현 한국무역협회 전무, 김양수 한국해양진흥공사(KOBC) 사장, 임기택 국제해사기구(IMO) 전 사무총장, 김경배 HMM 사장,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사장, 반돈호 포스코플로우 사장, 안중호 팬오션 사장,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 은행장 등 해운업계 관계자 27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해운 2050 비전’으로 "2050년까지 무역대국을 견인하겠다"고 선포한 해운협회는 3대 목표로 △화주의 무역 경쟁력 제고 △국민경제 발전 △지속 가능한 해운 경쟁력을 수립했다.
이어 5대 과제로 △수출입화주의 무역 경쟁력 제고(수출산업의 견인하는 해운) △국민경제 발전에 기여(국민경제를 이끄는 해운) △고부가가치 해운산업 혁신(융·복합기술로 선도하는 해운) △인정적인 해운인력 확보(사람이 모이는 해운) △친환경 해운 달성(Net-Zero 해운)을 제시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국내 해운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한 공로자를 대상으로 감사패를 수여했다. 감사패는 임기택 IMO 명예총장, 윤희성 수출입은행장, 양용모 해군 참모총장, 윤진식 무역협회 회장, 박성용 전국해양선원노조연맹(선원노련) 위원장에게 수여됐다.
이어 해운협회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 한국해양소년단연맹, 한국선장포럼, 한국해양재단에 총 2억4500만원 규모의 지원금을 기증했다.
해운협회는 “협회사들은 지난 2022년부터 공익재단 ‘바다의 꿈’을 통해 총 1045억원을 출연했으며 현재까지 순직 바다가족 위로사업, 해양계 고등학교 장학사업 등에 36.5억원을 기여했다. 또한 이와 별도로 사회공헌기금 564억원을 출연해 장기 승선자 자녀, 내·외국인 선원양성 등 선원 문제 해소를 위한 지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라며 “우리나라 해운업계는 수익의 일부를 지속해서 사회에 공헌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정태순 해운협회 회장은 “우리나라가 치열한 국제 경쟁력에서 살아남으려면 국가와 민·관이 일치해 열심히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 국가의 해양정책에 적극 호응해 신해양 강국으로 거듭나고 무역대국을 견인해 국민 경제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정부는 최근 해운시장 상황을 중대한 위협 요인으로 인식하고 대내외적 위기를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운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모든 역량을 투입할 예정”이라며 “현재 운영 중인 3조원 규모의 경영 안전망에 더하여 3조5000억규모의 추가 지원책을 마련해 우리 해운기업이 체질을 개선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위상을 제고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우정 기자 yuting4030@sporbiz.co.kr
관련기사
- 국제 해사기준 대응 ‘국제해사협의회’ 여수서 개최
- 해수부, 친환경 해운강국 박차…2030년까지 해상수송력 확충
- 몸집 키우는 HMM “2030년까지 컨테이너·벌크 선대 2배 늘려”
- "해운 경쟁력 살려야"…일몰 앞둔 선박 톤세제 '영구화' 목소리
- 롯데글로벌로지스-KOBC, 글로벌 물류 인프라 강화에 맞손
- 팬오션, 1분기 영업익 982억원...전년비 12.8% 하락
- 팬오션, 해양대 학생 17명에 장학금·장학증서 수여
- 해운협회, 중소선사 대상 디지털 위험성평가 관리체계 구축 지원
- 해운공익재단 바다의품, 부산시 해양문화시설 건립에 17억원 지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