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박시하 기자] 국내 완성차 5사가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서 총 71만381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약 3% 감소한 수치로 불확실한 경영환경과 수요 감소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1일 현대차·기아·한국GM·KG모빌리티·르노코리아 등 국내 완성차 5개사가 발표한 3월 판매실적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12만289대, 해외 시장에서 59만92대를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판매는 14.6%, 해외 판매는 0.2% 각각 감소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국내 판매와 해외 판매 모두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현대차는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서 총 36만9132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3.7%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전년 동월 대비 16.1% 감소한 6만2504대를 판매했다. 싼타페가 7884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고, 그랜저가 6100대, 제네시스 G80이 5298대로 뒤를 이었다. 해외 시장에서는 전년 동월 대비 0.7% 감소한 30만 6628대를 판매했다.
기아는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서 총 27만2026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2.3% 감소한 실적을 달성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4만9006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7.6%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쏘렌토가 8974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고, 카니발이 7643대, 스포티지가 6736대로 뒤를 이었다. 해외 시장에서는 전년 동월 대비 1.2% 감소한 22만2705대를 판매했다. 스포티지가 4만6988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고, 셀토스가 2만6339대로 뒤를 이었다.
한국GM은 지난달 총 5만1388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26%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내수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20% 증가한 2038대를 기록했다. 이중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지난달 1485대가 판매되며 실적을 견인했다. 해외 판매는 총 4만9350대로 전년 동월 대비 26.3% 증가했고 2013년 12월 이후 최대 월간 판매 기록했다. 특히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지난달 2만7395대 판매되며 전년 동월 대비 101.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KG모빌리티는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서 1만702대를 판매하며 지난해 8월 이후 7개월 만에 최대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국내에서는 전월 대비 25.5% 증가한 4702대를 판매했다. 본격적으로 출고가 시작된 토레스 EVX는 전월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1443대가 판매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5.7% 증가한 6000대를 기록했다. KG모빌리티측은 튀르키예, 호주, 영국 등으로 판매가 늘며 올해 1월 이후 3개월 연속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차종별로는 렉스턴 스포츠&칸이 2188대, 토레스와 토레스 EVX가 각각 1032대로 성장세를 이끌었다.
르노코리아는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서 총 7133대를 판매했다. 내수 시장에서는 2039대를 판매하며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XM3가 1058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고, 특히 XM3 E-Tech 하이브리드가 616대 판매되면서 전체 판매량의 58.2%를 차지했다. 수출은 XM3 4895대, QM6 196대 등을 포함한 5094대를 달성했다.
박시하 기자 seeha@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