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택시 전용 LPG 엔진 장착...휠베이스 늘려 2열 공간 확장
쏘나타 택시. /현대차 제공
쏘나타 택시. /현대차 제공

[한스경제=박시하 기자] 현대자동차가 3일 강화된 내구성과 차별화된 상품성을 갖춘 ‘쏘나타 택시’를 출시했다. 지난해 7월 쏘나타 택시 모델이 단종되자 택시업계에서는 연비와 실내공간 등을 고려했을 때 쏘나타를 대체할 차량이 없다며 재출시하라는 목소리를 높여왔다. 

현대차는 이번에 출시한 쏘나타 택시에 내구성을 높인 택시 전용 LPG 엔진과 변속기를 장착했고 다양한 인포테인먼트와 편의 사양을 탑재했으며 2열 공간도 넓혔다고 밝혔다. 쏘나타 택시는 북경현대기차유한공사가 중국에서 제작한 차량으로 계약·출고 과정, A/S 등 구매 제반 사항은 내수 생산 차량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쏘나타 택시는 택시의 주행환경을 고려해 일반 차량 대비 약 2배 강화된 내구 시험 과정을 거쳤다. 내구성을 높인 택시 전용 스마트스트림 LPG 2.0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고, 일반 타이어 대비 내구성이 약 20% 강화된 타이어를 장착했다. 

또한 최신 인포테인먼트와 편의 사양을 적용하는 동시에 안전사양을 강화해 상품성을 높였다.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ccNC(connected car Navigation Cockpit)’를 탑재하고, 차량의 주요 전자 제어와 연계된 기능을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는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Software Update, Over-the-Air)도 적용했다.

안전을 위해 ▲ 1열 에어백 ▲ 운전석 무릎 에어백 ▲ 1·2열 사이드 에어백 ▲ 전복 대응 커튼 에어백 등이 포함된 9 에어백 시스템과 ▲ 차로 유지 보조(LFA) ▲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ISLA)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등이 기본으로 탑재된다. 

특히 기존 쏘나타 뉴라이즈 택시 대비 휠베이스를 70mm 늘려 승객들도 더 넓은 2열 공간에서 편하고 쾌적하게 이동할 수 있다. 휠베이스는 타이어의 앞바퀴부터 뒷바퀴까지의 거리로 휠베이스가 길어지면 승차감이 좋아지고 실내공간이 넓어진다.

쏘나타 택시는 단일 트림으로 운영되고 현대 스마트센스와 1열 통풍시트를 선택 사양으로 추가할 수 있다. 현대 스마트센스에는 ▲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스탑앤고 기능 포함) ▲ 전방 충돌방지 보조(교차로 대향차/전면 대향차) ▲ 후측방 충돌 경고(주행) ▲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등의 기능이 포함된다. 또 외장 색상은 ▲ 아이스 화이트 ▲ 큐레이티드 실버 메탈릭 ▲ 팬텀 블랙 중 선택할 수 있다.

쏘나타 택시의 판매 가격은 ▲ 법인 및 개인(일반과세자) 택시 기준 2,480만원 ▲ 개인택시(간이과세자, 면세) 기준 2,254만원부터 시작하며, 플랫폼 운송 사업자 및 영업용 택시 사업자에 한해 판매한다.

현대차는 택시 용품 업계와 협업해 새로운 디자인의 ‘스마트 택시 표시등’을 함께 선보인다. 스마트 택시 표시등은 기존의 택시 표시등과 빈차등을 하나로 통합시킨 제품으로 루프 중앙에 장착되는 기존 택시 표시등과 달리 조수석 B필러 위쪽의 루프 몰딩에 장착돼 세련된 느낌을 주고 기존 택시 표시등 장착시 루프 중앙에 구멍을 뚫어 생기는 차량의 잔존가치 훼손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시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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