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원전 부지 외부 영향 없을 것"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연합뉴스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연합뉴스

[한스경제=정라진 기자]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정화 장치에서 오염수 5.5톤이 누출됐다. 도쿄전력은 토양으로 스며들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토양을 제거하겠다는 입장이다. 

7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원전의 작업원이 이날 오전 원전 내 고온 소각로 건물 외벽의 배기구에서 오염수가 새는 것을 발견했다. 

당시 정화 장치는 정지된 상태였다. 다만 점검 준비를 위해 배관에 물을 넣고 오염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닫혀 있어야 할 밸브가 열렸던 것이다. 이때 배관에 남은 오염수와 세정용 물이 섞여 배기구로 흘러나오게 됐다. 배기구는 오염수 정화창치에서 나오는 수소를 건물 밖으로 제거하는 장치다.  

도쿄전력은 새어나온 오염수가 건물밖 토양으로 스며들었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 토양을 제거할 계획이다. 누출된 오염수는 총5.5톤으로, 220억베크렐의 방사성 물질이 포함됐을 것으로 추산됐다. 다만 원전 부지 외부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후쿠시마 제1원전은 이달 말 4차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있다. 이후 오는 4월부터 총 7회에 걸쳐 오염수 약 5만4600톤을 바다로 흘려보낼 계획이다. 
 

정라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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