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박종민 기자] 새로운 빙속여제 김민선(의정부시청)이 월드컵 여자 500ｍ에서 7회 연속 메달 획득을 이뤄냈다.

김민선은 4일(이하 한국 시각) 캐나다 퀘벡에서 펼쳐진 2023-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6차 대회 여자 500ｍ 1차 레이스에서 37초69를 기록해 2위 펨커 콕(네덜란드·37초70)에게 0.01초 차로 앞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37초69는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김민선은 2022년 자신이 세웠던 트랙 레코드(경기장 최고 기록)를 0.45초나 앞당겼다.

김민선은 지난해 11월에 월드컵 2차 대회 여자 500ｍ 2차 레이스에서 동메달을 따냈고 이후 월드컵 여자 500ｍ에서 7회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김민선은 경기 후 대한빙상경기연맹과 소속사 넥스트크리에이티브를 통해 "이번 6차 월드컵에서 다시 금메달을 딸 수 있게 돼 뿌듯하다. 무엇보다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점점 좋아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만족스러운 경기였던 것 같다. 다가오는 경기들도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선은 5일 진행되는 500ｍ 2차 레이스에서 종합 우승에 도전한다.

함께 경기에 나선 이나현(노원고)은 38초72의 기록으로 13위에 랭크됐다.

한편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간판 정재원(의정부시청)은 대회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7분56초11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1위는 7분56초06을 기록한 일본의 사사키 쇼무가 차지했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