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우정 기자] HD한국조선해양이 최근 오세아니아 소재 선사와 9만8000㎥급 초대형 에탄운반선(VLEC) 3척의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계약 금액은 총 5억달러(약 6589억원) 규모로, 2027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수주한 VLEC는 길이 230m, 너비 36.5m, 높이 22.8m 규모로,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될 예정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달 16일 VLEC 2척을 수주한 데 이어 추가로 3척을 수주하며 한 달간 총 5척의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에탄운반선은 에탄(ethane)을 액화해 화물창 내 온도를 영하 94℃로 유지한 상태로 목적지까지 운반해야 해 고도의 기술력과 건조 노하우가 필요하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LNG운반선 39척, LPG·암모니아운반선 34척,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 2척, 에탄운반선 5척 등 총 80척의 가스운반선을 수주했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글로벌 수요 증가에 따라 가스운반선에 대한 건조 문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우정 기자 yuting4030@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