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성노 기자] 우리나라는 2021년 고령자 비중이 16.6%를 넘어서면서 고령사회에 진입했으며, 2025년에는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일본이 10년, 미국이 15년, 독일이 36년 걸린 것을 우린 7년만에 진입하는 것이다.
이처럼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초고령사회로의 진입함에 따라, 은퇴 후를 대비한 연금시장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가 하면 요양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금융권도 고령화에 따른 사업들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가운데 특히 보험사는 요양사업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KB손해보험(KB손보)은 지난 2016년 100% 자회사인 ‘KB골든라이프케어’를 설립한 후, 2017년에는 주야간보호시설인 강동케어센터를 오픈했다.
KB골든라이프케어는 지난 9월 KB라이프생명 자회사로 편입됐으며, 올해는 평창동에 실버타운인 '평창카운티'를 개관한다.
신한라이프는 지난 2021년 12월 헬스케어 자회사인 ‘신한큐브온’을 설립하고 요양사업을 신한큐보온에 이관했다. 신한큐브온은 2024년 1분기까지 이관을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또한 본격적으로 요양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이달 중순경 유상증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신한큐브온이 유상증자에 니선 것은 보험사들이 요양업을 하기 위해선 ‘요양시설의 토지 및 건물’을 동시에 소유해야 하기 때문이다. 즉, 토지 및 건물을 소유하기 위한 자금 마련에 나선 셈이다.
때문에 자금이 부족한 보험사들은 과감히 달려들지 못했던 것이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요양업 진출 시 초기에 많은 자금이 들어야 하기에 보험사들도 진출이 저조한 편이었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삼성생명이 그룹 내 요양시설인 삼성 노블카운티를 운영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요양사업 진출을 선언하고 내년 1분기 중 사업 구체화에 나설 예정이다. 이에 삼성생명은 신규 요양시설 설립과 시니어 관련 보험상품 등을 준비 중이다.
이처럼 보험사들이 요양사업에 집중하는 이유는 KB라이프생명의 경우처럼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를 뛰어넘는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성공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게다가 매년 늘어나는 고령인구를 고려하면 미래 먹거리 시장으로 이만한 시장이 없기 때문이다. 이에 생보사들간의 경쟁응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성노 기자 sungro51@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