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고객사들과 전동화부품, AR-HUD, ADAS 등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수주 확대 전망
[한스경제=김우정 기자] 현대모비스가 27일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6902억원, 당기순이익은 9981억원을 달성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9.84%, 78.25% 증가한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영업이익은 연구개발비 등 비용 증가 요인에도 불구하고, 물류비 정상화 효과와 A/S사업의 매출증가 및 지역별 판매 가격 현실화 영향으로 증가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올해 3분기 현대모비스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7.03% 증가한 14조2302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완성차 생산 증가 및 전동화 물량 증가, 제품믹스 개선 등으로 모듈·핵심부품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한 11조4571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전동화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3% 늘어난 2조7236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전동화부품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매출은 10조원에 육박하는 9조7941원으로, 지난해 매출액인 9조6759억원을 3분기 만에 앞질렀다.
A/S 사업도 글로벌 수요 증가세 지속과 지역별 판매 가격 현실화 등으로 전년 대비 2.7% 증가한 2조7732억원을 기록했다. 유럽과 인도 등 기타지역의 성장세와 항공운송 감소 등 물류비가 안정되며 영업이익도 11.9% 늘었다.
현대모비스는 현대차와 기아를 제외한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올해 3분기까지 핵심부품을 85.7억불(약 11.6조원)을 수주하며 올해 초 공격적으로 세웠던 목표 금액(53.6억불)을 160% 초과 달성했다.
현대모비스는 고객사와의 계약 관례상 구체적인 규모는 밝히지 않았지만, 지난 8월 유럽 폭스바겐으로부터 수조원대로 추정되는 배터리시스템(BSA)을 수주하기도 했다. 이에 현대모비스는 “스페인에 신규 생산 거점을 마련해 공급할 계획이며, 폭스바겐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에 탑재할 예정”이라며 “전동화 부품 양상 경쟁력을 인정받은 성과이며, 글로벌 전동화 시장 공략을 위한 안정적인 기반을 갖췄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폭스바겐을 비롯해 벤츠, GM과 스텔란티스 등 주요 고객사로부터의 수주 비중을 지속해서 늘리고 있다. 핵심 고객사들과 장기간의 파트너쉽을 구축하고 수주 비중을 늘려, 안정적인 성장을 추구하는 전략이다. 이들 고객사를 대상으로는 배터리시스템을 비롯한 전동화부품과 AR-HUD(증강현실 헤드업디스플레이),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등 수주제품군도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올해 2월 공개한 ‘2023 주주가치 제고 정책’의 일환으로 지난 7월부터 27일부터 10월 13일까지 총 15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매입을 완료했고, 11월 1일 자기주식 매입분 전액을 소각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완성차로의 핵심부품 공급 증가와 전동화 물량 확대, 제품믹스 개선이 이 같은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며 “연구개발비 증가에도 불구하고 물류비 정상화와 A/S사업 호조, 지역별 판매가격 현실화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김우정 기자 yuting4030@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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