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브로커의 입찰개입금지·직접이행의무 부여…공정거래 질서 확립 
위반 시 부정당업자 입찰참가자격 제한 등 강력한 불이익 처분 시행
동서발전 본사 전경.
동서발전 본사 전경.

[한스경제=양세훈 기자] 한국동서발전(사장 김영문)이 브로커가 개입된 무분별한 입찰 참여를 근절하고 공정한 거래질서를 확립하기 위한 대책에 나섰다. 그 외 26일 에너지공기업 이슈를 살펴봤다.

◆ 동서발전, 입찰 참여 방식 개선 

동서발전은 신의성실을 기반으로 한 공정거래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낙찰에 따른 이익제공 조건 등 브로커의 입찰참여 유도, 불공정행위에 입찰자 개입 금지 △계약상대자는 제조자·공급자 선정 및 관리 등 계약상의 모든 의무 직접 이행 △의무 위반 시 낙찰자 선정 배제·계약보증금 귀속·계약해지·입찰참가자격 제한 등 강도 높은 공공입찰 대책을 시행한다. 

최근 일반사업자가 사업자등록만 하면 전자조달시스템를 통해 쉽게 공공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해 공급능력이 없는 일반사업자가 낙찰 시 브로커에게 수수료를 받고 계약이행을 전가하는 행태가 심화되고 있다.

이에 공급능력을 갖춘 선의의 사업자는 시장에 진입하지 못하거나, 브로커 개입에 따른 가격 왜곡으로 기자재 품질이 저하되는 등 공공입찰 질서를 훼손하는 행태가 심화되는 상황이다. 

또한 동서발전은 공공입찰 대책과 함께 불공정행위 발생 시 사안의 중요도 등에 따라 입찰방해행위를 고발하고, 공정거래위원회 제소를 검토할 예정이다.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은 “브로커 개입에 따른 시장가격 왜곡을 방지하고 공급능력을 갖춘 선의의 입찰자를 보호하는 것이 공정한 거래질서 확립을 위해 중요하다”면서, “국가 기간산업을 책임지는 공공기관으로서 공공조달시장의 불공정행위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 동서발전, 당진발전본부서 충남도 등 30개 기관과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실시

동서발전 당진발전본부 터빈동 대형 화재를 가정한 화재대응 훈련을 진행하는 모습./한국동서발전
동서발전 당진발전본부 터빈동 대형 화재를 가정한 화재대응 훈련을 진행하는 모습./한국동서발전

한국동서발전 또 각종 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키고, 무재해 사업장을 구현하기 위한 ‘2023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25일 충남 당진발전본부에서 실시했다.

이번 안전한국훈련은 동서발전, 충남도청, 당진시청, 당진경찰서, 당진소방서, 대한적십자사 당진지부 등 30개 유관기관·기업에서 78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훈련 전 과정에서 신속하고 정확한 상황 보고·전파를 위해 재난안전전용통신망(PS-LTE)을 활용했다.

동서발전은 발전소 터빈 블레이드 손상에 따른 대형 화재·폭발·붕괴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전사 재난대책본부 가동 및 초동대응 △유관기관 합동 위기관리기구 구축 △화재·폭발 및 유해화학물질 대응·수습·복구 활동 순으로 종합훈련을 진행하며 재난대응 골든타임 확보에 총력을 다했다. 

특히 올해는 인근 지역 중·고등·대학생 200명으로 구성된 훈련평가단의 참관으로 훈련내용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대국민 안전의식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김영문 사장은 “불시에 발생할 수 있는 대형 재난사고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재난대응역량을 높여야한다”면서, “지자체, 재난관리책임기관, 민간이 협업하는 범국가적인 종합훈련을 통해 전력생산 본업의 연속성을 확보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서부발전, 재난 대비 훈련...지진·암모니아 누출 등 태안군청과 협업체계 점검 

서부발전은 25일 충남 태안 본사에서 박형덕 사장 주재로 태안군청, 태안소방서, 서산의료원 등과 ‘2023년 재난 대비 상시훈련’을 진행했다./한국서부발전
서부발전은 25일 충남 태안 본사에서 박형덕 사장 주재로 태안군청, 태안소방서, 서산의료원 등과 ‘2023년 재난 대비 상시훈련’을 진행했다./한국서부발전

한국서부발전(사장 박형덕)도 25일 충남 태안 본사에서 박형덕 사장 주재로 태안군청, 태안소방서, 서산의료원 등과 ‘2023년 재난 대비 상시훈련’을 진행했다. 

훈련은 지진으로 보일러 설비 가설 비계가 무너지고 유해화학물질이 누출된 복합재난 상황을 가정했다.

서부발전은 본사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태안발전본부를 화상으로 연결해 초기대응, 보고·전파, 재난안전대책본부 구성, 수습·복구 등 현장 조치 행동 매뉴얼에 따른 대응 시스템을 점검하고 기관 간 협업체계가 유기적으로 작동되는지 점검했다.

서부발전은 훈련에 앞서 재난 대응체계 작동성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행정안전부에 계획과 시나리오 자문을 받았다. 

회사는 이번 훈련이 참여기관의 지원 여력을 점검하고 전문가의 강평을 통해 보완점을 찾는 유익한 계기였다고 평가했다.

박형덕 사장은 “자체 초동대응 능력 확보, 유관 기관과의 협업 기능 점검, 지역주민 대피 지원방안 마련 등은 훈련의 성과였다”며 “평소 재난 대응훈련을 통해 작동체계를 점검하고 보완해 재난이 발생하면 빈틈없이 대응해달라”고 말했다.

◆ 전력거래소, ‘내가 그린(Green) 나주’ 다문화자녀 그림대회 시상식 개최

다문화자녀 그림대회 수상자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전력거래소
다문화자녀 그림대회 수상자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전력거래소

한국전력거래소(이사장 정동희)는 최근 나주시가족센터와 공동으로 제5회 전력거래소 이사장배 다문화자녀 그림대회 ‘내가 그린(Green)나주!’를 성황리에 개최하고 심사를 거쳐 지난 25일 시상식을 개최했다. 

그림대회 참가는 사전 신청을 통해 접수된 나주 거주 다문화 가족 자녀(유.초.중 학생) 및 가족들 120명이 함께 했다. 총 71점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18일 미술전문가를 포함한 심사단의 심사를 통해, 학년별 4개 분야에 대상, 우수상, 장려상 등 총 18명을 선별했다.

대상수상 선정자로는 NGUYEN HAI DANG(유치부), 김겨레(초등부저학년), 김윤희(초등부 고학년), 류리안(중등부) 어린이들이 작품이 선정됐다. 

수상작들은 전력거래소 사내전시회 개최 및 내년도 기관의 업무달력 디자인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전력거래소는 2019년 나주시가족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다문화가정 비율이 높은 전남의 특성을 고려해 다양한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다문화 가정 자녀가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 자리잡도록 돕고 있으며, 매년 센터와 다문화자녀 성장지원 및 결혼이주여성일자리 창출 등의 사회공헌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2023년에는 제5회 그림공모전 이외에도 나주시 가족센터와 함께 브릿지인재 장학금 지원사업, D(더블)-D(드림)멘토링 프로그램, 브릿지인재 글로벌 리더십학교, 부모자녀관계향상 프로그램 우리가족 행복충전 등의 브릿지인재 Dream up사업과 상호문화이해사업 ‘다누리봄 글로벌 언어스쿨’, ‘추석맞이 명절한마당 및 이주외국인 노래자랑’ 등 7개 사업을 추진했다.

양세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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