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모범적인 UAE HVDC 해저송전망 사업으로 수상 
바라카 원전에서 생산한 청정 전력을 해저송전망으로 송전하는 탄소중립 프로젝트
한전 황진우 차장(오른쪽 세번째)이 IJ Global ESG 경영 모범 프로젝트상 수상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국전력
한전 황진우 차장(오른쪽 세번째)이 IJ Global ESG 경영 모범 프로젝트상 수상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국전력

[한스경제=양세훈 기자] 한국전력(사장 김동철)이 올해 세계적 권위의 양대 금융전문지 선정 우수 프로젝트 2관왕에 이어 ESG 경영 모범 사례로 추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 외 24일 에너지공기업 이슈를 살펴봤다. 

◆ 한전, UAE 해저송정망 사업으로 ESG경영 모범보여

한전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IJ Global ESG AWARDS 2023’ 시상식에서 UAE HVDC(초고압 직류 송전 기술) 해저송전망 사업으로 'IJ Global 2023 ESG Awards’를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UAE HVDC 해저송전망 사업이 중동 및 북부 아프리카 지역의 에너지사업 부문 올해의 ESG 경영 모범 프로젝트로 선정에 따른 것이다. 

이 사업은 한전이 현재 UAE에서 건설중인 바라카 원전 등에서 생산되는 청정에너지를 HVDC 해저송전망으로 해상 산업시설에 직접 공급함으로써, 기존 노후화된 해상 화력발전설비를 대체하여 UAE 탄소감축에 기여하는 친환경 사업이다.

한전은 불안한 국제정세 및 금융시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2022년 9월 프로젝트 파이낸싱 방식으로 재원조달에 성공함으로써 올 초에 이미 세계적 권위를 갖춘 양대 금융 전문저널인 PFI(2023.2.22) 및 IJ Global (2023.4.26)로부터 우수 프로젝트 금융 조달사업(Deal of the Year) 2관왕을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한 바 있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IJ Global 2023 ESG Awards’ 수상으로 현재 2050 탄소중립 달성 및 에너지산업 패러다임 전환기에 발맞춰 해외사업을 통한 저탄소·친환경 ESG 경영을 구현한 모범사례를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 남부발전, 경영위기 극복위한 조직·인력 효율화 추진

한국남부발전이 입주한 부산국제금융센터 전경.
한국남부발전이 입주한 부산국제금융센터 전경.

한국남부발전(사장 이승우)이 한전 경영위기 극복 노력에 동참하며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강도 높은 조직·인력 효율화를 추진한다.

남부발전은 24일 제 10차 이사회에서 전사 조직·인력 효율화를 내용으로 하는 ‘조직개편에 따른 직제규정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번 조직개편은 본사 1단, 4처실, 11개부서 축소를 통해 본사 인력 30%(120명)을 감축한다. 

조직개편(안)의 주요내용은 본사 기획·관리 조직 슬림화 △ 본사 디지털인프라 및 신재생사업개발 기능 전문화를 위한 특수사업소로 분리 △ 저이용률 빛드림본부 조직축소 △ 신규 건설사업으로 인력 재배치이다.

본사 기획·관리 조직 슬림화 방안으로 △ 재무경영처 신설 및 투자관리실을 출자관리부로 축소, 재무경영처에서 통합·관리을 통해 재무건전성 제고를 추진하며 △ ESG경영기획처와 경영관리처를 ‘기획관리처’로 통합 △ 수소융합처와 기후환경품질실을 ‘신성장사업처’로 통합운영해 조직 효율화 및 정부정책 이행을 적극 추진한다.

특수사업소 분리 방안으로는 △ 회사 인프라 전반에 생성형 AI 도입을 위해 AI혁신부 신설 및 디지털과 인프라 담당 조직을 특수사업소로 개편 △ 본사 신재생사업처와 세종시에 위치한 신재생권역사업실을 신재생사업처로 통합해 유사·중복기능을 제거하고 효율적인 조직으로 개편한다.

또한 조직축소 및 인력재배치 방안으로 2024년도 발전 이용률 전망에 따라 이용률 저하가 예상되는 영월과 삼척빛드림본부의 조직을 4부 축소·통합하고 신규 건설사업으로 인력을 재배치해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에 따른 대체복합 건설을 차질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승우 사장은 “한전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남부발전도 전사적 조직·인력 효율화를 통해 강력한 경영혁신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개편된 조직을 통해 안정적 전력공급은 물론 경영위기에 적극 대응하는 기업으로 다시 태어나겠다”고 밝혔다.

◆ 한수원, 82억원 규모 13개 과제 추진으로 미래 에너지 기술개발 선도  

한수원이 2023년도 사외공모과제 협약식을 24일 한수원 중앙연구원에서 개최했다./한국수력원자력
한수원이 2023년도 사외공모과제 협약식을 24일 한수원 중앙연구원에서 개최했다./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 이하 한수원)은 충남대학교, 한국과학기술원 등 20개 기관과 한수원 중앙연구원에서 2023년도 사외공모과제 협약을 맺었다.
  
한수원과 기관들은 협약을 통해 △원전 안전성 △설비 신뢰도 △수출형 원전 △해체/사용후핵연료 △신재생/신사업 등 원전 산업 분야와 관련한 공동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 모두 13개 과제, 82억원 규모로, 2025년 10월 31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한수원은 이를 통해 원자력 경쟁력을 높여 원전 산업 최강국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한수원은 2017년부터 차세대 혁신 기술을 선도하기 위해 외부 기관들과 사외공모과제를 시행해오고 있다. 지난해까지 약 500억원의 과제비를 투입해 120여건의 산업재산권 출원, 430여건의 논문 게재 및 발표, 230여건의 연구보고서 작성, 160여건의 기타성과물 등을 도출했다. 과제에 참여한 기관만 87개에 달한다.

신호철 한수원 중앙연구원장은 "다양한 분야의 산·학·연 연구 협력을 통해 전 세계 원자력 산업을 주도하기 위한 기술개발의 초석을 닦을 것”이라며, “초격차 원자력을 위한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 동서발전, 울산시점자도서관에 시각장애인 위한 보조배터리 전달

24일 동서발전은 97주년 한글 점자의 날을 맞아 울산시점자도서관에 보조배터리 250개를 전달했다. 왼쪽부터 신용민 동서발전 사회공헌 부장, 이만주 울산광역시 점자도서관 관장./한국동서발전
24일 동서발전은 97주년 한글 점자의 날을 맞아 울산시점자도서관에 보조배터리 250개를 전달했다. 왼쪽부터 신용민 동서발전 사회공헌 부장, 이만주 울산광역시 점자도서관 관장./한국동서발전

한국동서발전(사장 김영문)은 울산 중구 본사에서 2023년 제 97주년 한글 점자의 날(11월 4일)을 기념해 보조배터리 250개를 울산광역시점자도서관에 전달했다. 

보조배터리는 울산광역시점자도서관에서 주관하는 ‘한글 점자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는 시각장애인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울산광역시점자도서관은 2006년 설립된 이후 도서대출, 점자·녹음도서제작, 문화사업 등을 통해 시작장애인의 교육과 재활에 기여하고 있다. 

신용민 동서발전 사회공헌부장은 “한글 점자의 날을 맞이해 점자교육이 더욱 활성화되고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도움이 필요한 손길은 없는지 적극적으로 살피는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서발전은 지난 9월 울산지역 200개 장애 가구를 대상으로 햇과일·송편·쌀·생필품 등으로 구성된 ‘추석명절 꾸러미’를 지원하는 등 지역사회 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나가고 있다.

◆ 한전KDN, ‘나도, 지구도 건강해지는 KDN 플로깅 챌린지’ 시행

KDN 플로깅 챌린지에 참가한 김장현 사장과 윤병태 시장(맨 앞줄 오른쪽 네번째와 다섯 번째)/한전KDN
KDN 플로깅 챌린지에 참가한 김장현 사장과 윤병태 시장(맨 앞줄 오른쪽 네번째와 다섯 번째)/한전KDN

한전KDN(사장 김장현)이 전라남도 나주시와의 협업으로 영산강 일대 환경 개선을 위한 전 직원 참여형 친환경 정화 활동 프로그램 ‘나도, 지구도 건강해지는 KDN 플로깅 챌린지(이하 플로깅 챌린지)’를 시행했다.

한전KDN의 플로깅 챌린지는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설정과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KDN Eco-Life 환경실천 프로그램의 하나로 지역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산책로 및 거리에서 걷기 운동과 쓰레기 수거를 병행하는 친환경 활동과 더불어 건강까지 챙기는 환경 정화 활동이다.

특히 플로깅 챌린지에 도전 후 다음 플로깅 챌린지 부서를 지정해 한전KDN 전 직원이 참여하는 지속 가능한 환경경영 실현에 목표를 둔 릴레이 캠페인이다.

이날 한전KDN 환경시설관리팀은 플로깅 챌린지의 시작으로 영산강 둔치체육공원을 돌며 건강 걷기와 함께 주변 쓰레기를 수거해 친환경 봉투에 모은 후 지역별 종량제 봉투에 폐기하는 행사를 시행하였으며 다음 차례로 ESG 담당부서인 상생협력부를 추천했다.

한전KDN은 2021년부터 ‘지구를 위한 즐거운 실천’이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독창적인 ESG 환경브랜드인 ‘KDN Eco-Life’를 통해 지역사회 내 환경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김장현 한전KDN 사장은 “전 직원이 참여하는 ESG 환경실천 활동과 더불어 지역주민과 협력사와 함께 지역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자원순환에 기여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전KDN은 이날 플로깅 챌린지를 시작으로 친환경마켓 게시판을 운영하는 ‘KDN 카프리(CARbon FREE)마켓’, 기후위기 취약계층 환경안전 점검 및 개선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12월 말까지 ‘2023 KDN Eco-Life 국민과 함께 E(이)로운 S(세)상을 G(그)리자’ 캠페인을 시행하며 지역사회와 협력사가 ESG경영에 함께하는 환경경영 실천을 추진한다.

양세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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