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조나리 기자]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서부발전과 함께 국산 발전기술 고도화를 위해 협력한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5일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서부발전과 ‘김포열병합 설비안정화 및 태안 IGCC 책임정비를 위한 기술교류·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경기도 분당두산타워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한국서부발전 박형덕 사장과 두산에너빌리티 정연인 사장 등이 참석했다.

두 회사는 김포열병합발전소와 태안 IGCC(석탄가스화복합발전: Integrated Coal Gasification Combined Cycle) 발전소의 운영 최적화를 위한 상호협력을 약속했다. 한국서부발전은 2개 발전소 운영 주체로서 각 설비 운전 데이터를 공유하고, 이를 기반으로 두산에너빌리티는 발전소 성능 및 설비 안정화를 담당할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 정연인 사장은 “국산 발전기술 고도화를 위한 한국서부발전의 의지로 가스터빈, IGCC 등 국내 산학연이 개발한 기술들의 실증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면서 “두산에너빌리티는 더욱 향상된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해 국산 발전기술 수출은 물론 국내 발전산업 생태계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두산에너빌리티가 제작한 국내 1호 가스터빈이 도입된 김포열병합 발전소는 지난 7월 상업운전에 들어갔다. 2016년 가동에 들어간 IGCC 태안 발전소는 정부 연구과제로 국내 최초 추진, 한국서부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 연구기관, 대학 등이 참여했다.

조나리 기자 hansjo@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