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수요예측 국내·외 기관투자자 1915개 참여… 최종 경쟁률 619.24:1
99.7%가 희망범위 상단 이상으로 공모가 적어, 총 공모금액 345억원
9월 18일부터 19일까지 일반 청약 거쳐 오는 27일 코스닥 입성
서영택 밀리의 서재 대표가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열린 밀리의 서재 IPO 기자간담회에서 기업 소개를 하고 있다. / 연합
서영택 밀리의 서재 대표가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열린 밀리의 서재 IPO 기자간담회에서 기업 소개를 하고 있다. / 연합

[한스경제=조나리 기자] KT그룹에 편입된 국내 최대 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는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실행한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 희망 밴드 최상단인 2만3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고 15일 공시했다. 공모금액은 약 345억원이며, 상장 이후 시가총액은 1866억 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총 1915개의 기관투자자가 참여했다. 주관사의 주금납입능력 확인 의무 조치 시행에도 619.24:1의 매우 높은 경쟁률을 기록, 공모 흥행을 실감케 했다. 특히 이번 수요예측에는 통상 IPO 수요예측에 잘 참여하지 않는 글로벌 해외투자기관들이 적극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밀리의 서재 관계자는 “참여 기관의 절반 이상이 물량확보를 위해 수요예측 첫 날 참여했고, 99.7%가 희망 밴드 최고가인 2만3000원 이상으로 참여했다”면서 “국내 대표 독서 플랫폼으로 탄탄한 입지와 견고한 경영실적은 물론 향후 IP 확보와 출간 등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홍콩 투자 설명회에서 만난 해외 투자자들도 전자책 구독 모델의 지속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상장 예정주식수 중 74.93%가 보호예수 대상으로 유통가능 물량이 적다는 점 역시 매력적으로 평가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IB업계 관계자 역시 “수요예측도 성공했고, 오는 21일 환불되는 청약 증거금으로 두산로보틱스도 청약이 가능해 청약 일정이 겹치지 않아 일반청약도 흥행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상장 이후 밀리의 서재는 출간 플랫폼인 ‘밀리 로드’를 통해 오리지널 IP 확보, 베스트셀러 발굴과 출판 영역까지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5월 베타 버전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밀리 로드는 누구나 글을 쓸 수 있는 참여형 출간 플랫폼이다. 밀리의 서재는 연내 장르 플랫폼을 론칭해 1차 타깃으로 로맨스 웹소설 시장을 진출하고, 오리지널 콘텐츠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서영택 밀리의 서재 대표는 “밀리의 서재의 기업 가치를 믿고 성원을 보내주신 기관투자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면서 “상장 후 오리지널 IP 확보와 신규 사업을 통해 기업 성장성을 강화하고, 주주와 출판업계, 구독자들과의 신뢰 형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밀리의 서재는 오는 18~19일 청약을 거쳐 이달 2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조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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