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경기 파주 무건리 훈련장에서 열린 대대급 한미연합훈련에서 우리 육군 아미타이거 시범여단 K808차륜형장갑차와 한미연합사단 스트라이커여단 스트라이커장갑차가 기동전술훈련을 하고 있다. 우리 육군 K808차륜형장갑차와 연합사단 스트라이커장갑차는 서로 호흡을 맞춰 전장의 악조건을 극복하며 양국의 기동 전술을 공유했다. /김근현 기자 khkim@sporbiz.co.kr
13일 오전 경기 파주 무건리 훈련장에서 열린 대대급 한미연합훈련에서 우리 육군 아미타이거 시범여단 K808차륜형장갑차와 한미연합사단 스트라이커여단 스트라이커장갑차가 기동전술훈련을 하고 있다. 우리 육군 K808차륜형장갑차와 연합사단 스트라이커장갑차는 서로 호흡을 맞춰 전장의 악조건을 극복하며 양국의 기동 전술을 공유했다. /김근현 기자 khkim@sporbiz.co.kr

[한스경제=김근현 기자]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MSPO)가 열리고 있는 폴란드가 한국과 신형 차륜형 장갑차를 공동 개발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바르트워미에이 쿠차르스키 폴란드 군사전문가는 지난 1일 소셜미디어 엑스에 신형 차륜형 장갑차 개념도를 게시하며 "이 개념도는 NKTO 개발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현대로템은 폴란드 국영 방산그룹 PGZ S.A.의 전략적 파트너로 1년 전 계약을 체결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폴란드 국영 방산 그룹 PGZ는 지난해 현대로템과 합의해 한국산 K808 '백호' 차륜형 장갑차를 기반으로 신규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차륜형 장갑차는 무한궤도를 장착한 전차와 달리 일반 자동차처럼 바퀴로 움직이는 보병전투차량(IFV)을 말한다. 

폴란드는 지난해 7월 현대로템의 K2 전차 980대를 수입하는 총괄계약을 체결하는 당시 K808를 구매 품목에 포함시켰다. 그런데 구매 이행계약 전 K808 직도입에서 선회했었는데 폴란드가 K808 장갑차를 기반으로 요구사항을 추가한 장갑차를 새로 한국과 공동 개발하기로 한 것이다.

공동 개발사로 참여하는 현대로템은 신형 NKTO를 공동으로 개발 및 제조하고, 운송 업체의 지속적인 납품을 보장하는 기술 및 조직 프로세스를 보유하고 있다. 또 공장에서 유지 보수와 수리 작업을 수행하고, 예비 부품 공급 형태로 운영을 지원할 예정이다.

NKTO는 K808을 기반으로 제작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이 현재 사용중인 K808은 K4 고속유탄기관총 또는 K6중기관총으로 무장하고 있다. 최고 속도는 시속 100km이며, 전술 타이어를 장착해 타이어가 파손되더라도 시속 48km 이상으로 주행할 수 있다. 승무원 2명과 보병 10명이 탑승한다.

NKTO는 폴란드 후타 스탈로와 월라(HSW)에서 현지 생산된다. 생산된 NKTO는 지난 2019년에 생산된 KTO 로소막을 대체하게 될 예정이다. 향후 폴란드의 모든 차륜형 장갑차량이 신형 NKTO로 교체될지 주목된다.

폴란드가 신형 차륜형 장갑차를 개발하는 건 폴란드 군비청이 2028~2035년 도입을 목표로 신형차륜장갑차(NKTO) 도입 계약을 체결해서다. 마리우스 브와슈차크 장관은 지난 3월 1400대의 보병전투차량(BWP) 보르숙을 포함해 약 1000대의 차륜형 신규 차량 공급을 위한 기본 계약을 승인했다. 

폴란드는 2028-2035년에 원격 제어 무기 시스템(ZSMU)과 물류 및 훈련 패키지를 장착한 전투 버전의 NKTO를 1000대 가까이 인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종섭 국방장관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을 만나 K2 전차, K9 자주포 등 한국산 무기체계의 2차 이행계약 추진방안을 논의했다. 양국 장관 회담에서는 안보 상황과 기술 현대화, 추가 무기 협력 문제도 논의됐다.

김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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