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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총리, 아세안·G20 참석...국제안전 기준 부합 입장 전달 예정
[한스경제=정라진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내달 열리는 국제회의를 통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방류에 대한 이해를 구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선다. 특히 거세게 반발하는 중국과 정상회담 자리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교도통신과 NHK 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오는 9월 5일부터 7일 동안의 일정으로 개최되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정상회의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 참가국과 개별 정상회담을 조율 중이다. 이를 통해 오염수의 해양 방류가 국제 안전 기준에 부합하다는 입장을 전할 예정이다.
특히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 조치한 중국과 대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시도하고 있다. 교도통신은 "방류를 반대하는 중국과 정상회담을 통해 과학적 근거에 입각한 대응을 직접 요청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 측 관계자는 NHK에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의 전면 중단이 과학적 근거가 결여된 대응이라는 점을 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는 중국의 리창 총리가, G20 정상회의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각각 참석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 행사를 계기로 기시다 총리가 중국과 개별 회담 자리를 마련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다만 오염수 방류 이후 양국 관계가 악화된 만큼 정상회담 개최가 어려울수도 있다고 교도통신은 분석했다.
정라진 기자 jiny3410@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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