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한화로보틱스, 스마트 기술기반 로보틱스 솔루션 리더로 성장
모멘텀 부문, 이차전지 및 태양광 장비 사업에 집중
한화가 FA사업부 내 협동로봇과 무인운반차(AGV) 사업을 분리해 신설법인 ‘한화로보틱스’를 설립한다. / 조나리 기자
한화가 FA사업부 내 협동로봇과 무인운반차(AGV) 사업을 분리해 신설법인 ‘한화로보틱스’를 설립한다. / 조나리 기자

[한스경제=조나리 기자] 한화는 FA사업부 내 협동로봇과 무인운반차(AGV) 사업을 분리해 신설법인 ‘한화로보틱스’를 설립한다고 11일 공시했다. AGV(Automated Guided Vehicles)는 리프팅, 견인, 운송 등의 특정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지정된 경로로 움직이는 모바일 플랫폼을 말한다.

한화로보틱스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와 함께 투자하는 조인트벤처 형태로, 지분구조는 한화 68%, 한화호텔앤드리조트 32%로 구성된다. 설립일은 오는 10월 초로 예상된다.

해당 사업을 분리하는 것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각 사업 부문의 전문성을 높이고 핵심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라는 설명이다.

로봇사업은 노동력 부족과 인건비 상승 등 전 세계적인 사회구조 변화에 맞물려 급격한 시장 성장이 예상된다. 국내 시장은 2023년 1300억원 수준에서 2027년 5500억원 규모로, 글로벌 시장은 유럽, 북미, 중국을 중심으로 2023년 2조원에서 2027년 8조50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한화로보틱스는 이번 분사를 통해 스마트 기술기반 ‘로보틱스 솔루션 글로벌 리더’로의 도약을 노린다. 협동로봇 사업은 산업용 중심에서 서비스용 애플리케이션으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단기적으로는 용접 및 공정 솔루션을 기반으로 한 산업용 고객을 공략하고, 중장기적으로는 푸드테크, 건물관리, 전기차 충전 등 서비스 시장으로 확대를 계획 중이다. AGV 부문은 고객사 니즈를 반영한 제품 기반 수주형에서 모듈화 및 표준화 기반 대리점 영업으로 확대한다.

한화 관계자는 “이번 신규법인 신설을 통해 모멘텀 부문은 핵심사업인 이차전지와 태양광 장비 사업에 집중하고, 협동로봇과 AGV 사업은 분사 운영해 외형성장과 수익창출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아 기업가치를 증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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