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컵경기장=한스경제 강상헌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가 2022-2023시즌 '트레블(3개 대회 우승)'에 빛나는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를 꺾었다.

디에고 시메오네(아르헨티나) 감독이 이끄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30일 오후 8시 4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맨시티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에서 2-1로 이겼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3-5-2 전형을 가동했다. 알바로 모라타(스페인)와 앙투안 그리즈만(프랑스)이 최전방에 섰다. 토마 르마(프랑스), 코케(스페인), 로드리고 데 폴(아르헨티나)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사무엘 리누(브라질)와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스페인)는 양쪽 윙백을 맡았다. 마리오 에르모소(스페인), 악셀 비첼(벨기에), 찰라르 쇠윈쥐(튀르키예)는 백 3를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얀 오블락(슬로베니아)이 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전반 초반부터 선수비 후역습 전략을 활용했다. 전반 28분 좋은 기회를 만들어 냈다. 측면에서 리누가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려줬고 모라타가 헤더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슈팅이 빗나가며 아쉬움을 남겼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안정적인 수비력을 바탕으로 전반전을 무실점으로 마쳤다.

양 팀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골키퍼 포지션에만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오블락 대신 이보 그르비치(크로아티아)를 그라운드에 내보냈다. 맨시티는 에데르송 모라에스(브라질)를 빼고 슈테판 오르테가(독일)를 투입했다.

후반 3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다. 코너킥 장면에서 리누가 헤더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교체로 투입된 오르테가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에 가로막혔다.

후반 7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위기를 맞았다. 프리킥 장면 이후 흘러나온 공을 제어하지 못했다. 카일 워커(잉글랜드)에게 발리 슈팅을 허용했다. 그러나 골대를 강타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후반 10분 혼전 상황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또 한 번 위기가 찾아왔다. 훌리안 알바레즈(아르헨티나)와 마테오 코바시치(크로아티아)에게 연달아 슈팅을 얻어맞았다. 그러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후반 중반 이후 양 팀 모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을 제외했다. 이 과정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웃었다. 후반 20분 앙헬 코레아(아르헨티나)가 박스 안으로 영리한 침투를 선보였다. 이어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을 아쉽게 벗어났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공세는 계속됐다. 후반 21분 결국 맨시티의 골문을 열었다.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코레아의 패스를 받은 멤피스 데파이(네덜란드)가 호쾌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일궈냈다.

후반 27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추가골을 노렸다. 마르코스 요렌테(스페인)의 패스를 이어받은 데파이가 논스톱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이어진 데파이의 발리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29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추가골을 터뜨렸다. 야닉 카라스코(벨기에)가 측면에서 과감한 돌파를 시도했고 그대로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며 2-0이 됐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후반 40분 코너킥 장면에서 실점했다. 수비 과정에서 후벵 디아스(포르투갈)를 놓치며 헤더 슈팅을 헌납하며 추격골을 허용했다.

강력한 방패를 앞세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더 이상의 골을 내주지 않았다. 짜릿한 한 점 차 승리를 거머쥐었다.

강상헌 기자 ksh@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