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중기부 과제 선정
2년간 총 5억 지원
정두영 피노바이오 대표. /피노바이오 제공
정두영 피노바이오 대표. /피노바이오 제공

[한스경제=변동진 기자] 피노바이오가 ADC(항체-약물 접합체) 개발에 성공하면 해당 기술을 셀트리온에 이전한다.

피노바이오는 27일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관하는 '2023년도 상용화기술개발사업 구매연계형 과제'에 선정됐다. 이에 향후 2년간 총 5억원을 지원받아 차세대 ADC 제조에 최적화된 링커(Linker)를 개발할 예정이다. 

ADC는 항체에 약물을 붙여 정확히 암세포에만 전달하는 기술로, 목표 지점을 정확히 찾아가는 유도탄과 비슷한다. 항체와 세포독성약물(페이로드) 그리고 이 둘을 연결하는 링커로 구성된다.  정상 세포에 미치는 부작용은 줄이고, 치료 효과는 극대화할 수 있어 글로벌 항암제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차세대 혁신기술로 평가받는다.

셀트리온은 이번 과제의 수요 기업으로서, 피노바이오와 적정 가격에 링커 기술을 구매하겠다는 구매동의 협약을 체결했다. 셀트리온은 링커 기술 개발에 필요한 현물도 일정 금액 출자한다.

피노바이오 정두영 대표는 "ADC 각 구성요소들의 디자인과 합성, 평가까지 ADC 개발 프로세스를 두루 경험한 당사의 우수한 연구진들과 함께 성공적으로 과제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중기부 상용화기술개발사업은 총 1119억원 규모 예산으로 수요처가 확보된 기술 개발 기업을 지원해 상용화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변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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