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가급적 텀블러 사용…일회용컵은 '뚜껑·빨대'없이 사용해야 
무라벨 음료·샴푸바·천연소재 옷 구매, 플라스틱 줄이기 도움 
미세플라스틱 원인 '물티슈' 대신 행주·걸레 사용 생활화 필요 
편리하다는 이유로 무분별하게 사용돼 왔던 플라스틱이 생태계를 파괴하는 것은 물론 인류의 건강까지 위협하고 있다. 일상 생활 속에서 '플라스틱 줄이기'를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알아봤다. 
편리하다는 이유로 무분별하게 사용돼 왔던 플라스틱이 생태계를 파괴하는 것은 물론 인류의 건강까지 위협하고 있다. 일상 생활 속에서 '플라스틱 줄이기'를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알아봤다. 

[한스경제=김동용 기자] 기후위기는 지구가 인간에게 보내는 옐로카드입니다. 이에 인류는 파리기후협약(2015년)을 통해 지구 평균 온도 상승 폭을 1.5°C 이하로 제한하기 위한 공동의 목표를 설정했으며, 나라마다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발표하고 이를 이행·검증해 나가고 있습니다.
다음은 레드카드가 될 것입니다. 인류가 지구에서 퇴장당하는 끔찍한 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결국 기후위기는 개인의 문제라고 인식해야 합니다. 국가와 기업과 개인이 당장 온실가스를 줄이기에 함께 나서야 합니다. [1.5°C HOW -Earth Together, Act Net Zero] 캠페인으로 앞서가는 한스경제가 당장 기업과 개인이 생활 속에서 온실가스를 줄이고 친환경 생활을 실천할 방법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 평소 배달음식을 자주 시킨다는 김 아무개 씨(37세)는 최근 요청사항에 “수저는 빼고 주세요”라는 문구를 더한다고 한다. 바다 생태계는 물론 지구가 온통 플라스틱으로 뒤덮여 기후위기를 앞당기고 있다는 다큐멘터리를 시청한 이후부터다. 김 씨는 “배달음식을 시키더라도 집 수저를 사용하는 게 조금이라도 플라스틱 사용을 줄일 수 있다”며 “조금 불편하더라도 플라스틱 사용을 줄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편리하다는 이유로 무분별하게 사용돼 왔던 플라스틱이 생태계를 파괴하는 것은 물론 인류의 건강까지 위협한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플라스틱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런 흐름에 동참하기 위해 일상 생활 속에서 '플라스틱 줄이기'를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을 톺아봤다.

◆ 일회용컵 대신 텀블러 사용하기 

정부는 커피전문점 등에서 일회용컵 보증금 제도를 시행하고 음식물 배달 플라스틱 용기 두께 제한 등 대책을 내놨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플라스틱 폐기물을 2020년 대비 20% 줄이고 현재 54%인 폐플라스틱 재활용 비율을 70%까지 높일 계획이다. 

일상 생활에서는 카페를 이용할 때 매장 밖으로 음료를 가져갈 경우 일회용컵 대신 개인용 텀블러를 가져와 음료를 담아가면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적립이나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 피치 못하게 일회용컵을 사용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컵의 뚜껑과 플라스틱 빨대만 사용하지 않아도 조금이나마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 무라벨 음료 구매

무라벨 음료를 구매하는 것도 플라스틱 줄이기에 도움이 된다. 무라벨 제품은 분리 배출이 간편해 재활용률을 높일 수 있으며, 용기에 라벨을 부착하지 않아 비닐 폐기물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에는 '에코(ECO) 라이프스타일'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2030' 을 중심으로 친환경 제품을 구매하는 '가치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음료업계도 친환경 경영의 일환으로 '무라벨 제품'을 연이어 선보이고 있는 중이다. 

피치 못하게 일회용컵을 사용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컵의 뚜껑과 플라스틱 빨대만 사용하지 않아도 조금이나마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피치 못하게 일회용컵을 사용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컵의 뚜껑과 플라스틱 빨대만 사용하지 않아도 조금이나마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 샴푸바·리필용기 사용하기 

비누처럼 바 형태로 만든 샴푸바도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일 수 있다. 샴푸바는 플라스틱 용기 사용을 줄일 뿐 아니라, 물류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까지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아이템으로 주목 받고 있다. 

최근에는 유해성분을 최소화한 샴푸를 비접착 재생종이 제품에 담는 방식으로 제작한 제품들도 출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제품 하나당 약 16g의 플라스틱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번 플라스틱에 담긴 새 제품을 사는 대신 리필용 제품을 활용하는 것도 플라스틱 줄이기에 도움이 된다. 플라스틱 칫솔 대신 대나무 칫솔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다회용 콘택트 렌즈 사용하기 

일회용 콘택트 렌즈는 매일 플라스틱 쓰레기를 발생시킨다. 다회용 콘택트 렌즈 사용을 습관화하면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일 수 있다. 

만약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일 목적으로 일회용 콘택트 렌즈나 사용 기한이 짧은 콘택트 렌즈를 장기간 사용할 경우에는 렌즈에서 떨어져 나온 수만 개의 미세플라스틱 입자로 눈이 상할 수 있어 지양해야 한다. 

콘택트렌즈는 사용법도 중요하지만 폐기법도 중요하다. 변기나 세면대에 실수로 흘려보내면 하수처리시설은 미세플라스틱을 거를 수 없기 때문에 바다나 강으로 배출되고 수중생물이 섭취하게 돼 우리의 식탁으로 올라온다. 

이에 일부 브랜드에서는 폐렌즈를 렌즈용기에 모아 안경원에 반납하면 에코백을 증정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음료 제품 중 플라스틱 용기 대신 유리병에 담긴 제품을 사는 것도 플라스틱 줄이기에 도움이 된다. 페트병에 든 생수를 구매하는 대신 집에서 물을 끓여 마시는 것도 플라스틱을 줄이는 방법이다. 
음료 제품 중 플라스틱 용기 대신 유리병에 담긴 제품을 사는 것도 플라스틱 줄이기에 도움이 된다. 페트병에 든 생수를 구매하는 대신 집에서 물을 끓여 마시는 것도 플라스틱을 줄이는 방법이다. 

◆ 음식 배달 주문 시 일회용 수저 받지 않기 

배달음식을 주문할 때도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일회용 수저를 받지 않아야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일 수 있다. 국내 배달 앱(App) 대부분은 음식을 주문할 때 '일회용 수저 사용'을 선택할 수 있는 항목이 있다. 

'코로나19'로 배달음식 주문이 폭증했던 2021년 기준 배달의민족·요기요·쿠팡이츠 등 배달 앱 3사에서 '일회용 수저 안 받기'를 선택한 주문 비율은 전년 동월 대비 60%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 물티슈 대신 행주나 걸레 사용하기 

일회용 물티슈는 휴지나 종이 같은 천연 펄프가 아닌 폴리에스터 성분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미세플라스틱의 원인이 된다. 또, 재활용이 불가능하고 소각하면 유해물질이 발생하는데다 물에 분해되지 않기 때문에 하수관을 막는 주범이기도 하다. 

물티슈를 담은 케이스와 비닐 등도 플라스틱 쓰레기를 배출한다. 일회용 물티슈 사용을 줄이면서 행주나 걸레 사용을 생활화하면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일 수 있다. 

환경부는 올 초 일회용 물티슈 관리 방안을 마련하는 연구 용역을 발주했다. 이를 통해 일회용 물티슈 사용량을 파악하고 폐기물부담금과 부과 시 영향을 파악한다는 목표다. 

일회용 물티슈는 휴지나 종이 같은 천연 펄프가 아닌 폴리에스터 성분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미세플라스틱의 원인이 된다.
일회용 물티슈는 휴지나 종이 같은 천연 펄프가 아닌 폴리에스터 성분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미세플라스틱의 원인이 된다.

◆ 천연 소재 옷 구입하기 

우리가 입고 있는 옷의 대부분은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다. 합성섬유로 만들어진 옷은 미세플라스틱과 탄소배출 문제에서 자유롭지 않다. 

플라스틱 소재의 옷은 세탁할 때 섬유가 떨어져 나오게 되는데 이 섬유는 미세플라스틱의 한 형태다. 아크릴 소재 합성섬유 옷 한 벌을 세탁할 때 빠져나가는 미세플라스틱은 70만 개에 달한다. 

옷을 폐기하는 과정에서 매립·소각도 환경오염의 원인이 된다. 특히 옷을 생산하지 않거나 소비하지 않는 제3국에는 '옷무덤'이 만들어지고 바다가 오염되는 피해를 입고 있다. 

합성섬유가 아닌, 면이나 마 등 천연 소재로 만든 옷을 입는 것은 플라스틱 오염 문제를 줄일 뿐 아니라, 우리의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 플라스틱 용기 대신 유리병에 든 제품 선택하기 

음료 제품 중 플라스틱 용기 대신 유리병에 담긴 제품을 사는 것도 플라스틱 줄이기에 도움이 된다. 페트병에 든 생수를 구매하는 대신 집에서 물을 끓여 마시는 것도 플라스틱을 줄이는 방법이다. 

마트에서 과일·야채 등을 구매할 때도 비치된 비닐봉지를 사용하는 대신 집에서 미리 밀폐용기를 가져가 사용하는 것도 무분별한 비닐봉지 남용을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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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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