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정라진 기자] 국제 플라스틱 안 쓰는 날(7월 3일)을 맞아 환경단체들이 탈 플라스틱을 외치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전 국민들이 플라스틱 폐기물 감축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원순환사회연대는 3일 '탈 플라스틱 실천! 다회용품 사용은 필수!'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올해 14번째 맞이한 '국제 플라스틱 안 쓰는 날'은 2008년 스페인 국제환경단체 제안으로 시작된 캠페인은 전 세계 80여개국 이상이 참여하는 행사다.
플라스틱 문제는 끊이지 않았다. 우리나라의 경우 코로나 19가 발생으로 인한 배달용기·일회용품 사용이 증가하면서 2020년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은 2019년(1757톤) 대비 14% 늘어난 1998톤을 기록했다.
특히 생활폐기물의 약 32%는 일회용품과 포장폐기물이다. 2020년 기준 연간 약 7000만톤이 발생, 처리비용만 해도 9조원에 달했다.
현재 정부·지자체 등은 플라스틱, 특히 일회용품과 포장폐기물 감축을 위해 △일회용컵 보증금제 △일회용품 사용 및 과대포장 규제 △포장재 없는 가게 확산 △폐전기전자폐기물 감량 위한 수리권 보장 등 다양한 정책을 시행 중이다.
자원순환사회연대는 기업·소비자의 참여가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성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 국민이 '플라스틱 안 쓰는 날'에 적극 동참해 일회용품과 포장폐기물 사용을 최소화한다면 약 2200만 톤의 생활폐기물을 감량할 수 있다"며 "이는 약 250억원의 처리비용을 절감함으로써 탈 플라스틱 사회 구현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소비자들에게는 △텀블러 갖고 다니기 △일회용품 사용 안하기 및 포장재 없는 가게 이용 △포장재 없는 제품 이용 △비닐봉투 안 쓰기 등을 제안했다.
정부에는 △다회용품 사용 확대 △수리권 보장제 등 플라스틱 폐기물 감량을 위한 제도 개선을, 생산기업에는 포장재 감축과 재활용이 원활한 제품 생산을, 유통업체에는 매장 내 포장재 최소화한 제품의 판매를 확대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전 세계가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UN은 지난해 3월 제5차 환경총회에서 플라스틱 오염을 막기 위한 법적 구속력 있는 국제협약을 2024년까지 제정하기로 합의, 플라스틱 전 주기 오염을 막기 위한 결의안을 채택했다.
유럽연합(EU)에서도 지난해 △포장재 지침 개정안을 통해 포장재 재활용성 강화 △포장재 감량 △2030년부터 일회용품 사용금지 단계적 도입 △플라스틱세 도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정라진 기자 jiny3410@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