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동서발전, HD현대인프라코어와 수소엔진 국산화 개발 협약 체결 
남동발전, 협력중소기업의 수출 지원으로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
한전KDN, '제18회 대한민국환경대상' 국회의장상 수상

[한스경제=정라진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CEO(최고경영자)를 비롯해 전 원전본부 경영진 현장점검 시행에 돌입, 여름철 안정적인 전력 수급에 총력을 기하고 있다. 그 외 7일 에너지공기업 이슈를 살펴봤다.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행정학회가 6일 에너지와 행정, 정책 연구 활성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 한수원 제공.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행정학회가 6일 에너지와 행정, 정책 연구 활성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 한수원 제공. 

◆한수원-한국행정학회, 에너지와 행정・정책 연구 활성화 위한 업무협약 체결

한수원이 지난 6일 한국행정학회와 '에너지와 행정・정책 연구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에너지 분야 업무 및 행정・정책 연구 발전을 위한 상호 교류 활성화 △에너지 및 전력산업 관련 인문・사회 분야 학술활동 정보 공유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한수원과 한국행정학회는 미래 에너지 정책을 함께 만들어가기로 하고, 상호 긴밀히 협력해 에너지 및 전력산업 분야 정책 논의를 활발히 해나가기로 했다. 이를 통해 앞으로 글로벌 수준의 규제와 합리적인 제도 개선 및 안정적인 정책환경을 조성하는 데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에너지・전력산업의 미래에 대해 연구가 풍성해진다면 보다 나은 방향으로 정책이 결정될 것이므로 지속적, 장기적으로 학계의 논의가 이루어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며 "한수원이 가진 에너지 관련 전문성과 한국행정학회의 연구역량을 결합한다면 국가 에너지 위기 극복과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남부발전이 전력계통 안정성 강화를 위해 가스터빈 기반 동기조상 모드 운전기술 확보에 나섰다. / 남부발전 제공. 
한국남부발전이 전력계통 안정성 강화를 위해 가스터빈 기반 동기조상 모드 운전기술 확보에 나섰다. / 남부발전 제공. 

◆남부발전, 전력계통 안정성 강화 위해 가스터빈 기반 동기조상 모드 운전기술 확보 나서

한국남부발전이 LNG 복합발전소에서 운영중인 가스터빈을 활용해 전력계통에 관성력을 제공하기 위한 동기조상 모드 운전기술 확보 및 실증에 나선다.

남부발전은 지난 5일 부산 본사에서 전력거래소·전력연구원·가스터빈 제작사의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동기조상 모드 운전기술 확보 및 실증운전 추진을 위한 T/F 착수회의'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동기조상기란 기계적 부하가 없는 상태에서 운전하는 동기기로 전력계통의 무효전력을 흡수·공급하고 전력계통에 관성을 제공하는 장치다.

특히 현재 운영 중인 발전소의 가스터빈을 동기조상 모드로 운전할 경우 전력계통에 관성제공이 가능해 급작스러운 주파수 하락 상황에서 최우선적으로 주파수 회복을 위한 역할이 가능하다.

본 T/F에서는 기존 가스터빈 설비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설비 일부 및 운전방법 개선을 통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전력계통에 관성력을 제공하는 최적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다.

또한 T/F 기간 동안 동기조상모드 운전 가능성 검토와 함께 설비 신뢰성의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될 경우 유관기관과 협의를 통해 전력계통에 관성력 제공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남부발전은 발전사 중 최초로 지난 4월 한전 전력연구원, 현대일렉트릭 등과 공동으로 동기조상기 국산화기술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해 △플라이 휠 타입의 국산 동기조상기 개발 및 실증 △발전기-가스터빈 분리장치(Clutch) 타입의 동기조상기 개발 및 실증 △공동 개발한 동기조상기에 대해 국내외 사업화 등에 대해 포괄적으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심재원 남부발전 기술안전부사장은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의 급격한 증가로 전력계통의 안정성이 저하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내 최대 가스터빈 발전기 운영사인 남부발전이 정부 에너지 정책을 최우선적 이행, 계통 안정성 강화를 통한 안정적 전력공급의 책무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월에 발표된 제 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는 최근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재생에너지의 발전출력 변동성에 의한 전력계통 주파수 하락에 긴급대응이 가능한 초속응성 자원으로 동기조상기 활용 계획이 반영됐다. 아울러 동기조상기를 활용한 관성자원의 필요량은 2036년까지 54GWs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중부발전이 한국창업학회와 '제6기 청년 에너지드림 리그' 상호 협력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중부발전 제공. 
한국중부발전이 한국창업학회와 '제6기 청년 에너지드림 리그' 상호 협력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중부발전 제공. 

◆중부발전, 한국창업학회와 '제6기 청년 에너지드림 리그' 상호 협력 위한 업무협약 체결

한국중부발전은 지난 6일 한국창업학회와 '성장형 오픈 이노베이션 제6기 청년 에너지드림 리그'의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는 '청년 에너지드림 리그'는 에너지산업에 대한 이해를 향상시키고 적극적인 창업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한국창업학회와 함께 시행하게 됐다.

이번 오픈 이노베이션은 대한민국 청년이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한 '청년 리그'와 창업준비팀 및 스타트업(창업 3년 이내)이 참가할 수 있는 '드림 리그'로 구성됐다. 지난 5월부터 한 달여간의 공모 기간을 거쳐 자격조건을 갖춘 팀들을 심사했다. 

그 결과 청년 리그 분야에서는 '폐조개껍데기를 활용한 ESS용 실리콘계 음극소재 제조' 포함 6팀, 드림 리그 분야에서는 '드론을 통한 에너지 시설용 3D 맵핑 데이터베이스 구축' 포함 6팀 등 총 12팀이 선발됐다. 

선발된 팀들은 약 3개월간 자신들이 계획한 혁신아이디어에 대한 연구 활동을 수행하고 에너지산업 분야 및 창업과 관련된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비즈니스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9월 말에는 연구결과 최종보고회를 가질 계획이며, 성과에 따라 중부발전의 주요 혁신과제에 반영될 것이다.

이영조 중부발전 기획관리본부장은 "해를 거듭할수록 청년들의 도전정신과 열정이 높아지고 아이디어 또한 더욱 혁신적으로 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청년과의 협업을 통해 청년들의 꿈을 응원하고, 청년 창업 생태계 기반을 강화해 힘찬 도약에 함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수원 사옥 전경. 
한수원 사옥 전경. 

◆한수원, CEO 비롯 전 원전본부 경영진 현장점검 시행...안정 전력 수급 총력

한수원이 발전소 현장점검을 강화하고 비상TF를 운영하는 등 여름철 안정적인 전력 수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7일 울산 울주군 새울원자력본부에서 여름철 전력 수급 대비 현장경영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황 사장은 태풍 등 자연재해에 대비한 새울1,2호기의 준비현황을 점검하고, "원자력발전소는 국가 전력공급의 근간으로 안전운전에 만전을 기해 여름철 전력 수급에 기여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계획예방정비 막바지 단계에 있는 새울1호기를 안전하게 재가동해 전력 수급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주문했다. 

이와 함꼐 건설 중인 새울3, 4호기 현장에서 여름철 폭염대비 산업안전 관리실태와 집중호우 등에 대비한 안전조치 이행현황을 확인하며 안전한 건설현장 조성을 강조했다.

황주호 사장의 현장경영은 안전한 원전 운영으로 여름철 전력 수급에 대비하기 위해 이뤄졌다. 황 사장은 여름철 전력수급대책기간 동안 모든 원전본부의 최일선 현장에서 전력 수급 대비현황을 직접 점검할 계획이다.

한수원은 원전본부 임원할당제를 시행, 경영진이 직접 각 본부 현장에서 원전의 주요설비와 자연재해 대비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전남 영광군 한빛원자력본부에서는 이상민 기술부사장이 전력 수급 대비태세를 점검했고, 계획예방정비 중인 한빛5호기 원자로건물 내부로 직접 들어가 정비 현안을 살폈다. 앞으로도 임원들이 각 본부를 직접 찾아 현장점검을 시행할 계획이다.

한편 한수원은 전력수급대책 비상 TF를 구성, 운영하고 있다. 비상 TF는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며 전력수급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전력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발전소 설비점검을 강화해 고장을 사전에 예방하고 계획예방정비 중인 발전소가 적기에 재가동할 수 있도록 다방면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계획예방정비를 마치고 재가동하는 발전소가 문제없이 안정적으로 가동할 수 있도록 사내 각 분야 전문가로 특별지원팀을 구성해 지원하고 있다. 

이와 같이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총력을 기울여 한수원은 전력수급대책기간 동안 최대 2205만킬로와트(kW)의 전력을 차질 없이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최대 전력수요가 예상되는 8월 둘째 주에는 계획예방정비를 수행하는 한빛5호기와 고리4호기, 월성3호기 등 3기의 원전을 제외한 모든 원전이 전출력으로 전력을 생산할 계획이다.

한수원은 24기의 원전을 포함해 16기의 양수발전기와 21기의 수력발전기 둥  총 2만9385MW(장기 정비중인 고리2호기 제외) 규모의 발전설비를 운영하고 있다.

황주호 사장은 "올여름 무더위에 전력으로 인한 불편함이 없도록 모든 직원들이 맡은 바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발전소를 운영하며 국가 전력 수급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동서발전이 HD현대인프라코어와 수소 전소 엔진 발전기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 동서발전 제공. 

◆동서발전, HD현대인프라코어와 분산전원용 수소전소엔진 개발 나서 

한국동서발전이 지난 6일 HD현대인프라코어와 '수소엔진발전 시장 및 산업활성화, 국산화 기술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동서발전과 HD현대인프라코어는 협약에 따라 △발전용 수소엔진 국산화 개발 △수소엔진 기술 고도화 및 생태계 조성 △수소엔진 발전 확대를 위한 관련 수소 인프라, 산업 활성화 및 대정부 대응 등에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양사는 청정수소를 활용한 분산전원용 수소엔진 개발로 정부의 청정에너지 발전 입찰시장에 진출하고,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에 따라 울산이 분산에너지 특구로 지정될 경우 관련한 수소사업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영찬 동서발전 사업부사장은 "수소전소 엔진 국산화를 통해 청정 수소발전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함으로써 정부의 분산에너지 활성화정책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양사의 공동협력을 통해 에너지혁신을 위한 친환경 기술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서발전은 산·학·연 공동협력을 통해 '300메가와트(MW) 급 친환경 가스터빈 50% 수소혼소 변환 기술개발' 국책과제를 수행하고 있으며 울산을 중심으로 청정수소 산업 생태계 조성과 국내 수소경제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다.

신수행 한전KDN ESG경영처장(왼)이 제18회 대한민국환경대상에서 국회의장상을 수상하고 있다. / 한전KDN 제공. 

◆한전KDN, '제18회 대한민국환경대상' 국회의장상 수상

한전KDN이 지난 5일 개최된 '제18회 2023 대한민국환경대상'에서 국회의장상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대한민국환경대상위원회가 주최하고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 부처가 후원하는 대한민국환경대상은 친환경 경영, 미래개발사업, 자원순환 등 환경경영 우수기업을 대상으로 심의를 거친 후 행정안전부의 승인을 받아 수여되는 상으로 올해 18번째를 맞는다.

한전KDN은 국내 유일의 에너지ICT 전문 공기업으로서 '깨끗한 에너지, 따뜻한 ICT기술, 신뢰받는 한전KDN'이라는 ESG 비전을 세우고, '국민지향적 KDN형 ESG경영'을 통한 미래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환경‧경제‧사회의 공동 발전이라는 목표 완수를 위해 효과적 자원 활용과 순환 경제 활성화 등 지속가능한 소비와 생산에 집중하고 사회적 책임 실천에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환경경영시스템(ISO14001) 인증을 바탕으로 임직원 및 국민참여형 KDN Eco-Life 실천 프로그램을 확산시키고 폐전산제품에 대한 친환경 처리·재활용을 위해 지역과 함께 E-Waste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아울러 호남지역 최초의 Eco-Zone 운영·K-헬스케어 APP 개발·해상풍력발전 환경영향 예측 시스템·스마트시티 및 산단 구축 등 환경경영을 실천한 성과에 대한 평이 높았다.

김장현 한전KDN 사장은 "친환경, 디지털 중심의 에너지ICT 플랫폼 전문기업이라는 비전을 실천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탄소중립, ICT기반 미래개발사업 확장 등 중소 협력기관 및 국민의 신뢰를 받는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 완수로 국민지향적 지속가능발전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회천 남동발전 사장이 협력중소기업인 두온시스템을 방문했다. / 남동발전 제공. 

◆김회천 남동발전 사장, 발전소 지능형 계측기 국산화 중소기업 현장방문

한국남동발전 김회천 사장이 협력중소기업인 두온시스템을 방문, 근로자를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자리를 가졌다. 

7일 남동발전은 김 사장이 올해 들어 세 번째 기업 방문이라고 설명했다. 에너지가격 상승 등 물가인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근로자의 생생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에너지 효율향상사업 등을 지원해 기업의 부담을 덜어주는 김 사장만의 현장중심 경영철학을 보여주는 행보이다. 

이번에 방문한 두온시스템은 발전소 등 산업현장에서 사용하는 지능형 전송기(Smart Transmitter)를 생산하는 종합계측기 제조기업으로, 남동발전은 두온시스템과 공동 기술개발을 통해 지능형 차압 전송기 국산화 개발에 성공했다. 또한 두온시스템이 자체 개발한 지능형 수위 전송기의 발전소 현장 실증화사업을 지원해 매년 약 6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두는데 일조했다. 

아울러 중소기업의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으로 글로벌 기업을 육성하는 성장사다리 사업을 통해 해외 판로개척을 지원, 두온시스템이 매년 200만달러 이상의 수출 성과를 달성하는데 기여했다. 

중소기업 생산 현장을 방문한 김회천 사장은 "끊임없는 도전과 열정으로 발전소의 신경계통인 지능형 계측기를 국산화하고 자체 브랜드인 'AUTROL' 시리즈 개발에 성공한 임직원들의 노력에 감사드리며, 우수한 품질을 보유한 국산 기자재의 해외 판로개척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라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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