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폭염 속 신양재 변전소 현장점검 나서
동서발전, 울산광역시교육청·롯데케미칼·플라스틱 새활용연구소와 협약 체결
[한스경제=정라진 기자] 한국서부발전이 미국에서 현지 에너지 기업과 그린수소‧암모니아 사업을 공동 개발한다. 그 외 6일 에너지공기업 이슈를 살펴봤다.
◆중부발전, 기업은행과 혁신성장 중기 육성 위한 '혁신성장 상생협력 펀드' 조성 업무협약 체결
한국중부발전이 5일 IBK기업은행과 공동으로 '혁신성장 상생협력 펀드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한국중부발전은 혁신성장 분야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IBK
기업은행에 이자 지원금 2억5000만원을 납입하고, IBK기업은행은 이를 재원으로 250억원 규모로 중소기업에 대출을 지원한다. 해당 대출상품은 6월 30일에 출시됐다.
대출대상은 수소에너지·드론·로봇·빅데이터 등 국가전략산업 혁신성장 분야에 해당되는 중소기업으로, 정부의 '혁신성장 공동기준'을 바탕으로 △주력산업 고도화 △미래유망산업 육성 △탄소중립 실현 및 사업체질 개선 등의 관련 분야에 해당되는 기업들은 지원할 수 있다.
대출한도는 기업당 최대 5억원이며, 대출금리 연 1.0%p를 자동 감면받고, 거래기여도와 신용등급에 따라 최대 1.4%p를 추가 감면받을 수 있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국가전략산업과의 연계성에 집중한, '전력그룹사 최초의 혁신성장 분야 금융지원 사업'이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며 "이를 통해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 복합 경제위기 속에서 성장잠재력이 높은 국가전략산업 분야의 중소기업들이 자금확보 및 이자부담 경감을 받아 결과적으로 우리 경제의 성장동력 창출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국전기연구원, 중앙대와 손잡고 전기화 시대 미래 그린다
한국전기연구원(KERI)이 중앙대학교와 과학기술 분야 학연 교류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난 5일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공동연구를 통한 도전적 연구과제 수주 및 인프라 공동 활용 △융합 연구사업 수행 및 연구인력 교류 △연구·교육 관련 정보 교류 △과학기술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현장실습 및 교육 기회 제공 △대학원 석·박사 학위 과정생 논문 공동지도 및 우수 연구성과 도출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 구축 (해외 우수 연구자 초빙, 국제 공동 워크숍 개최 등) 분야에서 협력한다.
중앙대는 최근 인공지능(AI), 반도체, 탄소중립, 의료 등 첨단 전기기술 분야에서 다수의 정부재정지원사업을 수주하며 연구중심 대학으로 거듭나고 있다. 국내 유일 전기전문 연구기관인 KERI와의 협약을 통해 '전기화(Electrification)' 시대를 선도할 기술 개발은 물론 미래 인재 양성에도 힘쓴다는 계획이다.
특히 최근 KERI가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캐나다 워털루 대학과 탁월한 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AI 교육 및 연구개발에 힘쓰고 있는 중앙대와의 좋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김남균 KERI 원장은 "훌륭한 교수진과 전도유망한 인재들이 많은 중앙대와의 협력을 통해 많은 성과를 이끌어 내고, 국내 학연 교류 활성화의 모범 사례가 돼 '전기화 선도국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박상규 중앙대 총장은 "미래 전기화 시대를 앞서 나가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이차전지, 전력반도체 등에 연구역량을 집중하고, ICT 융합을 통한 혁신을 추구해야 한다"며 "두 기관이 긴밀하게 협력하여 우리나라 과학기술 발전을 이끄는 대표 기관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부발전, 국내 최초로 美서 그린수소‧암모니아 사업 추진
한국서부발전이 미국에서 현지 에너지 기업과 그린수소‧암모니아 사업을 공동 개발한다.
서부발전은 5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톨그래스에너지(Tallgrass Energy) 본사에서 톨그래스에너지와 '미국 그린수소‧암모니아 생산사업 개발협력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기업이 미국에서 그린수소‧암모니아 생산을 추진하는 첫 사례다.
궁극적인 협력 목표는 양사가 미국에서 공동 생산할 그린수소‧암모니아를 톨그래스에너지의 인프라를 이용해 국내로 도입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서부발전과 톨그래스에너지는 그린수소‧암모니아 생산을 위한 포괄적 타당성 연구를 추진하고 그린수소‧암모니아 생산에 필요한 재생에너지 발전사업도 모색한다.
서부발전은 지난해 7월 톨그래스에너지의 자회사 톨그래스 엠엘피 오퍼레이션즈(Tallgrass MLP Operations), 한화PSM과 미국 내 수소혼소 가스터빈 성능 개선사업 공동개발을 위한 MOU에 서명한 바 있다.
이번 MOU는 더욱 단단해진 상호 신뢰 관계를 기반으로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그린수소‧암모니아 사업을 추진 중인 서부발전과 탄탄한 에너지 인프라를 갖춘 톨그래스에너지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결과다.
서부발전은 오는 2035년까지 국내에서 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을 10.7기가와트(GW)까지 확충해 현재 7%인 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을 23%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를 위해 2030년부터 연간 수소 20만톤, 암모니아 100만톤을 발전연료로 활용한다.
빈센트 폴라카(Vincent Follaca) 톨그래스 국제개발부문 부문장은 "최근 한미 정상회담에서 언급된 것처럼 양국은 주요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며 "북미 전역에 대규모 인프라를 운영하는 회사로서 서부발전처럼 청정에너지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가진 글로벌 리더와 파트너십을 맺게 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세훈 서부발전 해외신사업처장은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과 수소경제 활성화에 부응하기 위해 청정수소‧암모니아의 생산과 도입은 필수적"이라며 "미국처럼 청정연료 지원정책이 제도화된 곳에서 청정 암모니아를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남부발전, ESG 성과확산 위한 민간전문가 대상 현장경영 시행
한국남부발전이 5일 ESG경영위원회의 민간전문가를 모시고 현장경영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민간전문가로는 △안완기(한국생산성본부 회장) △김성우(김앤장 환경에너지연구소장) △이재혁(고려대 경영학과 교수)이 참석했고, ESG 사업현장 방문과 함께 주요사업 보고로 진행됐다.
이번 현장경영은 추진 중인 ESG 실적을 점검하고 성과를 확산하는 한편 남부발전의 'KOSPO 탄소중립 추진전략(안)'에 대한 자문으로 국가정책 이행 및 격변하는 에너지 시장에서 생존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고자 기획됐다.
기존 탄소중립 전략체계 점검을 통해 도출된 사항은 재무여건, 재생에너지 및 무탄소 전원 비중 조화 등을 고려하여 정부 2050 목표와 일치하는 실현 가능한 현실적 목표를 수립할 예정이다.
현장경영에 참석한 민간전문가들은 "남부발전은 화력설비 기반의 사업모델로, ESG 중심의 환경변화는 회사에 위기이자 기회"라면서 "현재 추진 중인 수소에너지를 활용한 인프라 구축, 지역과 상생하는 사업모델 등 ESG 성과확산 노력에서 남부의 미래 모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에 이승우 사장은 "ESG를 대표할 수 있는 전문가분들과 함께한 현장경영으로 대내외적으로 ESG 경영의 중요성을 체감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 기업의 생존과 지속 가능 미래를 위해 ESG 경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장경영이 진행된 남제주빛드림본부는 ESG 비전을 바탕으로 친환경적이며 지역사회에 신뢰받는 본부로 거듭나기 위해 ESG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제주도 Carbon Free Island 구현을 위한 △온실가스 저감 활동 △가스터빈 수소혼소 및 그린수소 생산설비 실증사업 추진 △발전소 유휴부지 개방을 통한 지역관광자원 활용한 나누리파크 사업 등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상생을 위한 ESG 경영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정복 한전 사장 대행, 폭염·장미 대비 신양재 변전소 현장점검 나서
이정복 한국전력 사장 직무대행이 6일 여름철 폭염과 장마에 대비해 서울시 강남구와 서초구 일대의 전력공급을 책임지는 신양재 변전소의 전력설비 운영현황을 면밀히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날 방문은 기후위기로 전력수요 변동성이 커져가는 상황에서 수도권의 핵심 전력설비를 대상으로 한 경영진 현장점검의 하나로 진행됐다.
이정복 사장 직무대행은 여름철 자연 재해에 대비하여 비상 대응체계를 철저히 유지할 것을 당부하며 "올해는 슈퍼엘니뇨 영향으로 폭염 속에서 폭우까지 쏟아질 우려가 있으므로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해 전력설비 침수피해 예방에 더욱 힘써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전은 지난 6월부터 하계 전력수급 대책기간을 운영중이며, 고장과 정전에 대비한 전력설비 일제점검과 전사 수급비상 모의훈련을 지난달 이미 실시한 바 있다.
◆각계 전문가·지역주민 모여 '원전 계속운전 주민수용성 향상' 방안 모색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 원전소통지원센터가 한무경 국회의원실과 6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원전 계속운전 주민수용성 증진' 국회세미나를 공동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국회세미나는 국내 원전의 계속운전에 대한 사실정보를 적기에 전달하고 주민 수용성 향상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토론회는 △원전운영 사업자 △소통 전문가 △입법․행정 전문가 △지역주민 △시민사회 △언론 등에서 참여해 계속운전 및 방사선 피해우려 등 건전한 비판과 다양한 시각에서의 이해를 도모했다.
한무경 의원은 환영사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설계 수명이 도래했던 원전 242기 중 계속운전 원전이 전체의 92%를 웃도는 223기나 된다"며 "국민, 지역주민의 동의가 전제돼야 계속운전을 비롯한 원전정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윤원 전 원자력안전기술원장의 기조연설 및 정원수 한국수력원자력 처장, 심준섭 중앙대학교 교수의 발제가 이어졌다.
발제에 이어 정범진 경희대 교수를 좌장으로 한 토론이 진행됐고, 이후 현장 청중 및 인터넷실시간 방송을 보는 네티즌과의 질의응답을 가졌다.
◆남부발전, 노사 공동 업무 간소화 TF운영...'업무 줄이기 시행'
한국남부발전이 노사 공동 업무 간소화 TF를 발족하고 전사적인 업무 줄이기에 나선다.
남부발전은 지난 6월 부산 본사에서 노사 공동 업무 간소화 전사 TF를 발족하고, 6일 1차 회의를 개최해 5대 분야 26개 핵심과제 추진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현재 남부발전은 공공기관 혁신계획 중 조직·인력 효율화로 전사 인력 감축 시행 이후 현장에서 직원들이 체감하는 업무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사가 머리를 맞되며 다양한 아이디어 발굴에 힘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이번 TF는 노동조합(남부노조)과 회사가 공동 운영해 직원들이 현장에서 업무를 수행하면서 체감했던 불필요한 업무절차를 제거하거나 개선 및 간소화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과제를 발굴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를 위해 본사 및 빛드림본부별 노사공동 TF를 운영하여 조직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과제를 발굴했고, 전사 차원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는 전사 TF에서 추진하여 업무 간소화 과제 추진 실행력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발굴된 5대 분야는 △계약 △발전운영 △안전 △예산 △기타업무 분야로 구분해 26개 핵심과제를 추진한다. 핵심과제는 △계약 관련 서류 간소화 △예산 배정 절차 간소화 △발전 정지월보 자동화 △작업허가서 및 위험성 평가 등 안전서류 시스템 개선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노사 공동 위원장은 "한목소리로 직원들이 제안한 과제를 적극 추진하여, 현장에서 느끼는 업무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현장 목소리 청취·반영하여 업무효율성 제고와 함께 직원 만족도가 향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원자력환경공단, 노․사․정 공동선언식 개최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6일 노사 대표와 포항고용노동지청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협력적 노사관계 구축을 위한 노․사․정 공동선언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동선언에는 공단 노동조합과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경북지역지부 공단분회가 함께 노측 대표로 참석했다.
이들은 대화와 타협의 자세로 합리적 노사관계 구축, 상호존중 문화 형성, 근로자의 안전문화 확산 노력 등 서로 존중하고 건전한 노사관계를 구축할 것을 결의했으며, 포항고용노동지청은 공단 노사갈등을 예방하고 합리적으로 조정함으로써 협력적 노사관계 형성을 위하여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조성돈 이사장은 "협력적 노사관계를 위하여 노․사․정 모두 모인 이 자리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상호 신뢰와 존중의 노사문화를 만들어 가도록 노력할 것이며, 이를 기반으로 임직원이 행복하고 안전한 공단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기룡 노조위원장은 "노․사․정이 함께 진정성을 가지고 노력한다면 노사관계의 안정을 넘어 함께 도약하고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공동선언의 의미를 밝혔다. 한종견 분회장은 "사측과 동반자로서 함께함을 인식하고 상호 존중하는 노사문화 정착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환 지청장은 "공동선언 이후 상호 노력이 더욱 중요하며, 공단 노사간 이해와 신뢰의 선진 노사문화 정착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동서발전, 자원순환 문화조성 위해 교육청 등과 '맞손'
한국동서발전이 울산광역시교육청·롯데케미칼·플라스틱 새활용연구소와 ‘친환경 자원순환 문화 조성 공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6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4개 기관은 생활 속 자원순환·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새활용 프로그램 운영 △울산 학생·시민 대상 탄소중립 인식 개선 교육 △울산지역 학교·교육시설에 자원순환 컨설팅 △취약계층 일자리 사업 △폐자원순환 활성화 등에 상호 협력한다.
협약에 따른 첫 행보로 롯데케미칼이 플라스틱 페트병 무인수거기 10대를 지원해 울산교육청 산하 교육시설에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시니어·경력단절 여성 등의 탄소중립 전문강사로 지역사회 학생들에게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탄소중립 체험교육을 진행한다.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은 "미래세대인 학생들이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탄소중립을 실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교육청·지역기업·사회적 기업이 협력해 지역사회에 자원순환 문화를 정착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서발전은 지난 3월 울산시·5개 구군 육아종합지원센터·어린이집연합회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사회 656개 어린이집·가정보육 가구를 대상으로 폐플라스틱 병뚜껑 수거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탄소중립 인식개선을 위한 지역 상생의 친환경 사회공헌활동을 시행하고 있다.
정라진 기자 jiny3410@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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