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자린고비 채팅방’, 2주 만에 이용자 9만명, 240만 투표수 넘어
토스뱅크는 이달 1일부터 선보인 ‘자린고비 채팅방’이 개설 약 2주 만에 240만 투표수를 넘어섰다고 21일 밝혔다. /토스뱅크 제공
토스뱅크는 이달 1일부터 선보인 ‘자린고비 채팅방’이 개설 약 2주 만에 240만 투표수를 넘어섰다고 21일 밝혔다. /토스뱅크 제공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토스뱅크의 ‘자린고비 채팅방’이 금융생활 소통 플랫폼으로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토스뱅크가 이달 1일 선보인 ‘자린고비 채팅방’은 개설 약 2주 만에 240만 투표수를 넘어섰다. 

자린고비 채팅방은 굴비적금 가입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소통공간이다. 이용자는 자신의 금융생활과 관련된 고민을 올리고 자유롭게 투표를 통해 의견을 교환하며, 절약 방식을 공유한다. 

이달 1일부터 19일까지 자린고비 채팅방 이용자는 9만명이며 공유된 고민만 7400개, 진행한 투표수는 240만건에 달한다.  

토스뱅크가 파악한 이용자들의 참여가 활발했던 상위 15개 고민 중에는 최근 MZ세대들의 실생활과 밀접한 ‘절약’ ‘짠테크’ 관련 내용이 많았다. 

‘매일 편의점에서 1+1 커피 사서 마시는데, 과소비일까요?’라는 질문엔 약 3명 중 2명(65%)이 ‘해도 된다’며 소비를 응원했다. 

직장인의 현실적인 고민도 있었다. ‘이번에 월급 받았는데 엄마에게 10만원 드리는 것 불효인가요’라는 질문에는 ‘그정도도 충분하다’(81%)가 압도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목돈으로 돈 굴릴 땐 어떤 게 맞을까요’라는 질문에는 ‘안전한 적금’(84%)이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다. 금융자산 축적 방식과 관련해, 최근 불경기에 따른 안정적인 자산 증식을 선호하는 고객들의 심리가 대변된 것으로 나타났다.

채팅방 내에서 가장 많은 투표수를 얻었던 질문은 ‘빚 2000만원이 있는데, 2년 안에 갚기가 가능할까’였다. 총 819명이 참여한 투표에, 735명이 ‘가능하다’며 포기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토스뱅크가 4월에 선보인 굴비적금은 출시 2개월 만에 45만 계좌를 넘어섰다.

굴비 적금에 대한 호응 속에 ‘자린고비 채팅방’ 이용자들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고객 평균 연령대는 MZ세대인 20대(38.4%), 30대(24.2%)가 주축을 이뤘다. 40대(17.6%) 10대(10.4%)가 뒤를 이었으며, 이용자 10명 중 1명(9.4%)은 50대 이상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자린고비 채팅방은 고객들이 일상에서 겪게 되는 금융생활과 관련된 고민을 솔직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굴비적금이 아끼고, 절약하는 행동을 독려하고 있는 만큼 서로의 삶을 공유하고 응원하는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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