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임오경 의원·ESG 선도 28개 기업 등, 정재계 총출동
김진표 국회의장 "기후위기 극복 위해 국회도 더욱 노력할 것"
ESG행복경제연구소 '시총 200대기업 평가' 시상
인류 생존 최후 방어선 1.5°C 지킬 수 있는 지혜 모색
정순표 한스경제 대표이사와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윤순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장, 조명래 전 환경부장관을 비롯한 내빈들이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2023 제4회 1.5˚C HOW Forum 및 ESG Korea Awards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근현 기자
정순표 한스경제 대표이사와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윤순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장, 조명래 전 환경부장관을 비롯한 내빈들이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2023 제4회 1.5˚C HOW Forum 및 ESG Korea Awards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근현 기자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2023 1.5°C HOW Forum & ESG Korea Awards'는 기후위기가 환경·사회·경제 등, 모든 영역에서 인류가 해결해야 할 핵심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ESG경영을 선도하는 국내 기업들이 한 곳에 모여 어떻게(HOW)하면 인류생존의 최후 방어선인 지표 온도 1.5°C 상승을 막을 수 있을지에 대한 공존의 지혜를 모색하는 자리였다.

한스경제와 ESG행복경제연구소가 주최한 '2023 1.5°C HOW Forum & Korea Awards'가 24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3층 다이아몬드 홀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ESG 경영을 선도적으로 이끌고 있는 최고의 기업 및 1.5°C HOW 선도기업을 발굴·시상해 ESG 확산을 촉진하고 1.5°C HOW의 모범사례를 널리 전파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개최됐다. 

ESG 경영을 선도하는 28개 기업을 비롯해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 조명래 전 환경부장관,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장, 김부열 서울대 환경계획연구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송진현 한스경제 대표발행인은 환영사를 통해 "ESG행복경제연구소가 공동으로 2023 1.5도씨 하우 포럼 및 ESG 코리아 어워드(2023 1.5°C HOW Forum & ESG Korea Awards)를 개최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특별히 영상축사를 보내주신 김진표 국회의장님, 더불어민주당 당 대변인을 지내신 임오경 의원님, 환경분야 국내 최고 전문가이신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장님, 김부열 서울대 환경계획연구소장님, 조명래 전 환경부장관님에게 다시 한번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2023 제4회 1.5˚C HOW Forum 및 ESG Korea Awards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김근현 기자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2023 제4회 1.5˚C HOW Forum 및 ESG Korea Awards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김근현 기자

또한 김진표 국회의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10년 안에 지구 온난화가 임계점인 1.5도를 넘어설 것이라는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기후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뤄내기 위한 전문가 여러분의 지혜를 기대하며,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국회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제4회 ESG 코리아 포럼 개최를 축하드리며 여러분 모두의 건승을 빈다"고 덧붙였다.  

임오경 의원은 "이번 행사가 갖는 의미가 시기적으로 매우 큰 만큼, 우리 사회 전반에 ESG와 1.5°C How가 확산하는 소중한 기회가 마련되기를 소망한다"며 "오늘 국내 ESG 경영과 1.5°C How를 선도하는 우수기업으로 선정되어 ESG Korea Awards를 수상하신 각 기업의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축하를 드리며, 그동안의 노고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축사에 나선 윤순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장은 "올해로 창간 8주년을 맞은 한스경제가 ESG행복경제연구소와 공동으로 1.5°C HOW를 주제로 개최하는 '제4회 ESG Korea Forum & Korea Awards'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면서 "이번 행사를 마련해 주신 정순표 한스경제 대표님과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이번 포럼이 건강한 지구와 대한민국의 탄소중립과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훌륭한 기회의 장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1.5°C HOW Forum' 주제 강연에는 조명래 전 환경부 장관이 '탄소중립과 ESG', 윤순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장은 '1.5°C HOW와 글로벌 대응' 그리고 김부열 서울대학교 환경계획연구소장은 'ESG 경영을 촉진하는 SDGs'이라는 주제로 발표가 이어졌다. 

조명래 전 환경부장관이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2023 제4회 1.5˚C HOW Forum 및 ESG Korea Awards에서 탄소중립과 ESG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김근현 기자
조명래 전 환경부장관이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2023 제4회 1.5˚C HOW Forum 및 ESG Korea Awards에서 탄소중립과 ESG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김근현 기자

또한 '2023 제4회 ESG Korea Awards' 시상식은 대한민국 시총 200대 기업을 대상으로 △ESG BEST(종합대상, 분야별 대상)  △ESG Frontier(최우수상) △1.5°C HOW (특별상) △서울대 환경대학원 원장상 등으로 진행됐다. 

'ESG Best' 부문은 올해 ESG행복경제연구소가 시총 2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한 ESG평가에서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된 삼성전자가 종합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삼성전자는 2021년 펜데믹 상황을 기점으로 '지속가능한 미래'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업부 지속가능경영사무국을 신설하고, 전사 조직을 지속가능경영추진센터로 격상한데 이어, 이사회 산하의 기존 거버넌스위원회는 지속가능경영위원회로 확대 개편했다. 또한 경영진 협의기구인 지속가능경영협의회도 대표이사 주관으로 격상했으며, 이는 폐어망을 재활용한 소재를 적용한 스마트폰 등 친환경 제품 출시로 이어졌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다양한 공식석상과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꾸준히 ESG경영을 강조해왔다. 지난해 9월에는 30년 만에 새로운 환경선언 로드맵인 '신(新)환경경영전략'을 전격 공개하고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환경(E) 부문 대상은 받은 한화솔루션은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20년 기준 한화솔루션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업계 평균인 230.6톤(이산화탄소환산톤)의 5분의 1 수준인 42.6톤을 기록했다. 특히 2019년 배출량(71.6톤)의 절반 수준으로 낮추며 적극적으로 개선했다. 

이구영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대표이사 사장은 '친환경 기업'의 목표를 수 차례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열린 주주총회에서도 "올해도 쉽지 않은 여건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및 소재 솔루션 기업이라는 목표를 향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도 더욱 강화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정순표 한스경제 대표이사와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윤순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장, 조명래 전 환경부장관을 비롯한 수상자들이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2023 제4회 1.5˚C HOW Forum 및 ESG Korea Awards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근현 기자
정순표 한스경제 대표이사와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윤순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장, 조명래 전 환경부장관을 비롯한 수상자들이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2023 제4회 1.5˚C HOW Forum 및 ESG Korea Awards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근현 기자

사회(S) 부문 대상의 영예는 KT&G가 안았다. KT&G는 사회·윤리적 기업으로 거듭나기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소외계층 및 청년을 대상으로 △대구경북 사회복지기관에 후원물품 지원 △적십자사 성금 전달 △교육 소외계층에 장학금 7억원 지원 △청년창업 생태계 활성화 앞장 △자립준비청년들에게 2억 5000만원 지원 △취약계층 100가구에 상상나눔도시락 전달 △수해복구 성금 5억원 기탁 등의 지원을 펼쳤다.

신한금융은 지배구조(G)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신한금융은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과 지배구조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대표이사 회장의 지배구조위원회(현 회장후보추천위원회)와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참여를 제한하면서 최고경영자 경영 승계 및 사외이사 후보 선임과정의 공정성을 제고했다. 또한 2018년에는 사외이사 추천 과정에서의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내부추천을 제외하는 대신 외부 자문기관 및 주주추천 공모제를 도입했다.

업종별 대상은 △LG유플러스(IT) △KB금융그룹(금융) △한국투자증권(증권) △KB손해보험(보험) △CJ제일제당(식음료) △현대자동차(자동차) △현대건설(건설) △HD한국조선해양(조선) △코웨이(물류) △강원랜드(엔터·전문서비스) △SK하이닉스(전기전자) △SK바이오팜(제약) △SK(비금융지주) △현대제철(철강) △LG화학(화학) 등이 수상했다. 

'ESG Frontier(최우수상)'에는 현대모비스, NH농협은행, BAT로스만스, 동아제약 등 4개 기업이 수상했다. 1.5°C HOW 선도기업에 주어지는 '1.5°C HOW(특별상)' 부문에는 IBK기업은행, 삼성바이오로직스, 성신양회, 농업협동조합중앙회 등 4개 기업이 이름을 올렸으며, 서울대 환경대학원장상'은 우리금융지주에 돌아갔다.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2023 제4회 1.5˚C HOW Forum 및 ESG Korea Awards에서 김진표 국회의장의 영상축사가 재생되고 있다. /김근현 기자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2023 제4회 1.5˚C HOW Forum 및 ESG Korea Awards에서 김진표 국회의장의 영상축사가 재생되고 있다. /김근현 기자

한편, ESG행복경제연구소는 지난 2021 국내 시총 50대 기업 ESG 평가를 지난해에는 100대 기업 그리고 올해에는 200대 기업으로 확대해 평가하고 있다. 이번 평가는 2022년 1월1일부터 2022년 12월 31일까지를 대상기간으로 지난해 기업들이 공표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지배구조보고서, 사업보고서 등을 중점 분석한데 이어 정부부처, 유관기관, 미디어와 웹사이트 정보 등을 통해 수집된 자료를 가지고 다면평가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평가는 기업들이 공개한 다양한 자료를 기반으로 ESG 경영전략 및 성과 등에 중점을 두며, ‘지속가능성 보고의 원칙’ 측면에서 정보공시의 양적 충족성과 질적 충실성을 함께 반영했다. 평가항목은 ESG분야별로 각 20개로 총 60개의 지표로 구성해 129개의 데이터 포인트를 진단했다. 

정량지표는 기본평가, 정성지표는 기본평가와 심화평가의 2단계 다층평가로 진행됐다. 또한 지난 한 해 동안 수집된 미디어정보를 심층 분석해 포지티브 및 네거티브(Controversy)요인을 평가해 가감점을 추가로 반영했다.  

ESG행복경제연구소는 최근 ESG경영이 기업을 넘어 공공영역으로 확대되는 시대적 흐름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ESG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21년 국내 최초로 17개 광역자치단체 및 226개 기초자치단체에 대한 ESG평가지수를 발표해 크게 주목받았다. 이후 지자체의 ESG에 대한 관심도와 수용도가 높아졌으며, 특히 상당수 지자체가 위원회 설치, 컨설팅 및 교육 등을 통해 ESG 행정기반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큰 반향을 일으켰다. 

올해는 지난 5월 15일에 17개 시·도 광역자치단체을 대상으로 한 ESG 평가등급을 발표했으며, 올 하반기에는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에 대한 ESG등급을 추가로 발표할 예정이다. 

ESG행복경제연구소는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발전에 기여를 목표로 다양한 ESG 정보와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문기관을 지향하며,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과 ESG연구, 지수개발 및 평가자문 등을 공동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이성노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