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관문 틈새로 들어온 철사 올가미.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현관문 틈새로 들어온 철사 올가미.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한스경제=김정환 기자] 의문의 남성이 철사 올가미를 이용해 혼자 거주하는 여성 집에 무단 침입을 시도한 사건이 발생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나 지금 너무 소름 돋는데'라는 제목의 글과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현관문 틈새로 들어온 철사 올가미가 문고리를 수차례 아래로 잡아당기고 있다. 

게시자 A 씨는 "오후 4시에 있던 일인데, 나 지금 손 떨린다. 문을 못 열게 철사를 잡고 '누구냐'고 묻자 부동산에서 왔다는 답을 들었지만, (사전에)연락받은 게 없다. '전화를 하셨어야죠'라고 하니 벨을 누르며 뭐라고 하길래 바로 경찰을 불렀는데 (밖에 있던) 사람은 갔다"며 "내가 집에 없었으면 뭐냐. (철사)올가미가 빠지자 다시 문고리에 걸기 위해 철사를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쇳소리가 났다"고 당시 성황을 전했다. A씨는 철사 올가미가 문고리를 내리지 못하게 2분가량을 의문의 남성과 대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이미지./ 픽사베이 제공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이미지./ 픽사베이 제공

A 씨는 "그런데 나랑 계약했던 부동산은 폐업해서 지금 없다"며 "진술서 쓰는데 옆집 사는 람이 '어떤 남자가 자신 집으로 공동현관을 호출했길래 이상해서 안 열어줬다'라고 말하더라. 너무 무섭다"며 "경찰도 이 영상을 보고 눈이 휘둥그레졌다.  접수될 예정이며, 폐쇄회로영상(CCTV) 보고 인상착의도 확인한 것 같다”고 말했다.

A 씨는 "경찰들도 이 영상 보더니 눈이 휘둥그레졌다. 사건은 강력팀에 접수될 거라고 한다. CCTV 보고 남성 인상착의도 확인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찰이 저런 거(철사 올가미)로 문이 열리진 않으니 너무 걱정하지 말고 신고하면 바로 응급출동하겠다고 했다. (그렇지만) 집에 잠금장치를 더 설치하겠다"라고 했다. 

해당 게시글을 본 누리꾼들도 경악을 금치 못했다. 네티즌들은 "얼마나 무서웠을까, 나도 너무 소름돋았다", "(범인) 꼭 잡혀서 처벌 받기를", "세상에 무슨 일이야 부동산 관계자도 아닌 거잖아", "진짜 화난다 솜방망이 처벌로 끝나면 안 된다", "불안해서 어떻게 살아", "범죄자 꼭 잡히고 모방 범죄도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 "여성 혼자서 얼마나 무서웠을까 꼭 범인 잡혀야 한다", "

한편, 경찰은 현관에서 피의자 지문을 채취해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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