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정환 기자] 5일 오전 6시 27분께 강원 동해시 북동쪽 52㎞ 해역((위도: 37.91 N, 경도: 129.57 E, ± 8.8km)에서 규모 4.5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진원의 깊이는 32㎞다. 이 지진은 올해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 중 가장 큰 규모다.
진앙(진원의 바로 위 지점)과 가까운 강원과 경북지역에서 최대진도 3, 충북에서 진도 2의 흔들림이 감지됐다. 기상청 측은 "강원·경북에선 '실내, 특히 건물 위층의 사람이 현저히 느끼고 정차한 차가 흔들리는 정도', 충북에서는 '조용한 상태나 건물 위층 소수의 사람만 느끼는 정도'의 진동이 있었을 것이다"라고 추정했다.
동해시청은 이날 오전 6시 35분께 재난문자를 통해 "15일 오전 6시 27분 동해시 북동쪽 52㎞ 해역 규모 4.5 지진이 발생했다"며 "추가 지진 발생에 유의하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현재까지 지진으로 인해 흔들림을 느꼈다는 18건(동해 8건, 강릉 6건, 삼척 4건 등) 이상의 '유감 신고'가 접수됐지만, 피해 발생 신고는 들어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시간이 갈수록 여진이 심해지네요", "잠시였지만 책상과 침대가 흔들려 깜짝 놀랐다", "우리나라도 지진에서 안전지대가 아닌 나라가 되는 건가 싶네요", "지난달부터 연속 지진 발생하는데 걱정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지진까지 포함해 올해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는 규모 2.0 이상 지진이 44차례 발생했다.
김정환 기자 kjh95011@sporbiz.co.kr



